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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흥국 금융불안에도 韓 외환시장 '안정적'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국은행



지난달 터키 등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대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안정된 모습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0억1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유입세로, 지난 1월(52억2000만달러) 이후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세를 이어갔다.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증권자금 중 주식이 10억2000만 달러, 채권이 20억 달러다. 주식과 채권 유입액은 각각 전월 대비 9억 달러, 6억9000만 달러 늘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터키와 브라질 등 취약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터키는 달러화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금융확산 불안 우려로, 브라질은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크게 상승했다.

미국의 주가는 2분기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반면 유로 지역은 터키 익스포저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MSCI 기준으로 6% 내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5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지수(DXY)는 95.2로 지난 7월 말(94.6) 대비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터키 금융불안, 이탈리아 재정건전성 우려로 0.6%,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증대로 1.7%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는 미 달러화 강세에다 일부 취약 신흥국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며 큰 폭 약세를 보였다. JPM 10개 신흥국 통화지수는 7.2%나 내렸다. 특히 대외건전성 등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에 연동되면서 좁은 범위 내 등락하다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7월부터 이달 5일까지 0.2%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도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7월 3.9원, 0.34%에서 8월 3.5원, 0.31%로 줄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7월 -0.98%에서 8월 -1.08%까지 내려갔으나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으로 5일 기준 -0.97%로 다시 올라섰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8월 1.28%로 7월 1.38%보다 내려갔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42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3bp 하락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56bp로 전월(60bp)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터키 등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외환부문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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