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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두고 '도 넘은' 엘리엇 행동…비판 목소리 나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라는 압박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무산시킨 엘리엇이 세 달 만에 다시 추가 공세에 나서면서 어떤 대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현대차에 서한을 보내 주주 이익을 늘릴 수 있는 주요 조직의 합병을 요구했다. 서한에 나온 한 가지 방안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현대자동차와 합병하고, 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는 안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에 이 같은 구조개편안을 논의할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했지만, 현대차그룹은 법적인 제약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블룸버그에 "현재 전략적 우선순위는 회사 전체 경영의 개선에 달려 있다"며 "다만 적절한 시기에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주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엘리엇의 제안을 현대차그룹이 받아들일 경우 이는 위법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국내 자본시장법에서는 기업의 중요 사안에 대해 특정 주주에게만 알려주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엘리엇이 자신의 영향력을 높여 고수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벌처펀드 특유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4월 엘리엇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지분을 약 10억달러 이상 확보하고 있다며 현대차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엘리엇의 반대로 현대차의 지주사 전환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서한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현대차의 지분을 약 3%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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