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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 국내서 바이러스 또 검출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국내에서 또 검출됐다. 지난 8월 24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12일 만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의 휴대품 검사 결과, 순대 1개와 소시지 1개 등 돈육가공품 2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번 바이러스 유전자는 서로 다른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지난달 20일 인천공항으로 순대를, 26일 제주공항으로 소시지를 각각 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중국 내 최초 ASF 발병지인 선양(瀋陽)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인천공항으로 가져온 축산물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제주공항에서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며 "이 축산물은 가공된 제품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3∼4주 걸리는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ASF가 계속 확산되는 추세여서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농업부는 장쑤성 우시(無錫)의 한 농가에서 ASF 확진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내 ASF 발병 사례는 총 6건으로 늘어났다. ASF 확진 사례가 나온 성(省)은 랴오닝성, 허난성, 장쑤성(2곳), 저장성, 안후이성 5곳이다.

지난달 초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한 농가에서 처음 ASF가 발견되고 나서 동부 연안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확산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5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주최로 중국, 일본,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의 가축 감염병 전문가들이 모여 김급회의를 시작했다.

FAO의 월경동물감염병센터의 완타니 깐쁘라빗은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아주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시아가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종의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돼지에게 감염된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으며 발병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현재 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한 이래 중국발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고 여행객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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