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뜨거운 동영상 시장, '공정한 환경 조성'부터



동영상 시장이 뜨겁다. 유튜브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은 포털에서 검색하는 대신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포털에 '요리법' '화장법'을 검색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요리하고 화장하는 영상을 찾아서 보는 식이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5월 한 달간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앱의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가 사용시간의 86%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3043명이 총 291억분을 이용했다. 아프리카TV가 3.3%, 네이버TV가 2%로 뒤를 이었다. 확연한 차이다.

젊은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발표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의 유튜브 이용 시간이 30대, 40대를 앞선다.

유튜브가 대세가 된 데에는 짧은 광고 시청 시간, 압도적인 콘텐츠 수, 이용자 친화적인 콘텐츠가 한몫했다.

다만, 이러한 유튜브의 독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튜브는 국내 기업과 달리 인터넷 망사용료, 콘텐츠 규제, 심의, 저작권 등에서 유리한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는 연간 700억원, 카카오 300억원, 아프리카TV 150억원 가량의 망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해외 사업자인 유튜브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가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은 일정 규모 이상 정보통신제공사업자의 서버설치 등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하고, OTT 업체 정의 및 등록·신고절차를 마련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대상으로 편입해 방송발전기금을 부과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동영상 시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동영상 플랫폼 '워치'를 전 세계에 출시하며 동영상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사업 영역과 콘텐츠를 확장하며 꾸준히 동영상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