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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진도 의료 인프라 전남 최하위권 “투자 확대 시급”



전남 진도군의 의료 환경이 전남 지역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도군은 인구수가 더 적은 곡성군, 구례군 보다 의료 환경이 더 낙후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투자 확대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의료·공공 분야 전문 컨설팅 회사인 가 2016년 기준 정부 통계 자료를 토대로 전국 자치단체 ▲건강 성과 ▲질병 예방 ▲의료 효율 ▲의료 공급 등 4개 영역의 25개 세부 지표를 분석한 결과인 '대한민국 건강 랭킹'을 발표했다.

위 4개 영역을 종합 평가한 결과, 전남에서 신안군(37.6점)과 완도군(37.2점) 다음으로 진도군(36.8점)이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남 17개 군(郡) 지역주민의 기대 수명은 80.2세로 전국 평균 보다는 조금 낮았다.

특히 주민들의 실제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건강 성과' 영역 가운데 "내가 건강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에서 진도군(32.7점)은 해남군(31.2점)과 함께 전남 최하위를 기록했다.

진도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만성질환 환자 수가 전국 평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군은 '건강 성과' 영역에서 ▲인구 10만명당 간암 환자 수 전국 81위 ▲인구 10만명당 폐암 환자수 76위 ▲인구 10만명당 당뇨병 환자수 64위 ▲10만명당 고혈압 환자수 전국 81위이다.

'질병 예방' 영역에서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전국 65위 ▲필요 의료 서비스 미치료율(최근 1년 간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람의 분율) 전국 73위이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충분한지 보여주는 '의료 공급' 영역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돼 의료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료 효율' 영역에서 ▲상대평균 입원 진료비 전국 66위 ▲평균재원일수(내원) 전국 71위이다.

'의료 공급'에서 10만명당 병상수는 전국 63위이다. 1년 중 병원에 안 가는 날 수인 '건강 일수'에서 나타나듯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건강 일수가 긴 자치단체는 '구(區)'가 많은 반면 건강 일수가 짧은 자치단체는 '군(郡)'이 많았다. 건강 일수가 긴 자치단체는 병원 안 가는 날이 2011년 조사 시작 후 7년 간 230일 안팎을 유지한 반면 건강 일수가 짧은 자치단체는 2011년 조사 때는 110일 안팎이었으나 올해는 90일 안팎이었다.

특히 전남 17개 군에서 인구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고흥군(전국 73위)과 진도군(전국 76위)의 건강 일수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은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도 의료 시설과 인력을 충분히 확충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에 있어서 지역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건이 되는 지역에선 선제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질병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엘리오앤컴퍼니는 "재정 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전남과 재정 자립도가 상위권인 서울, 울산의 건강 랭킹을 비교했을 때 경제적 여건의 영향력이 절대적 요인은 아니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무엇보다 지역주민 건강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역의 다빈도 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민의 생활 패턴과 의료 인프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건강검진통계연보,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청,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에서 공식발표한 자료를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기초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자료를 활용하는데, 이들 자료의 상당수는 집계부터 최종 공개까지 1년 이상이 소요 된다. 이에 2016년 집계 자료는 2018년 중반에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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