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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미국·중국 등 판매 '청신호'…현대·기아차 글로벌시장 성장 회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와 미국 시장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현대·기아자동차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현대·기아차가 수요 감소 추세에 접어든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8월 미국 시장에서 11만14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는 5만7542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6% 늘었다. 법인 판매가 30% 줄어든 반면, 소매 판매는 12%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만5475대, 투싼 1만1559대, 싼타페 1만1347대 등을 기록했다. 쏘나타는 13% 감소한 9457대였다. 북미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대표 모델 투싼은 1만1559대가 판매돼 18개월 연속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새롭게 선보인 콤팩트 SUV 코나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부진했던 현대차의 미국 판매 증가는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체 산업 수요가 148만2000대로 0.2% 하락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도 미국에서 8월 5만386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K5(현지명 옵티마)가 전년 동기 대비 56.6%나 증가해 판매 신장세를 주도했다. SUV 판매를 이끄는 쏘렌토가 34.3% 증가했고 스포티지도 8.7% 늘었다.

지난 8월 미국 전체 자동차 수요는 148만1973대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올 누적 수요는 1148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상승세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신흥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45억원으로 21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 악화를 딛고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38만9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사드 충격을 소폭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도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7만2323대를 팔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167억원의 순손실을 입었지만, 지난 상반기 2164억원의 적자보다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조수홍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현대·기아차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차 출시와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및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신차판매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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