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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AI 시대 카카오의 방향은? "사용자 가치에 우선하는 AI 기술 개발"

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에서 카카오 김병학 AI 랩 부문 총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가 'AI(인공지능)'를 기술적 화두로 잡고 '사용자 가치'를 우선하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김병학 AI 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 2018'의 기조연설에서 "카카오는 AI에 사활을 건 투자를 시작했고, 작년에는 '카카오i(아이)'라는 AI 플랫폼과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미니의 성장은 곧 카카오 아이의 성장을 뜻하는데 카카오미니는 끊임없이 기술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카카오미니는 출시된 지 약 7개월 만에 준비 물량 20만대를 소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는 10일 후속 모델인 '카카오미니C'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미니의 기술적 성과는 데이터의 축적과 학습을 통한 AI 기술 전반의 고도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카카오미니 출시 후 6개월 동안 2억 건 이상의 발화가 입력됐으며 카카오는 이를 음성인식과 대화처리 등 핵심 AI 엔진의 학습에 사용해, 대화처리엔진의 핵심인 자연어 이해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카카오미니를 통해 들어오는 특이한 음성 명령수는 하루 30만 개 이상으로 카카오는 이 발화들을 학습해 진화한다.

김 부사장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명령어 인식 실패율은 출시 초기 약 12%였으나 지금은 6%이하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에서 신정환 CT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카카오



발전을 거듭해온 카카오의 AI 기술은 앞으로 사용자 가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카카오 신정환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카카오는 사용자 가치를 만드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의 개발자는 기술을 만들고 적용함에 있어 기술적 우수성이 아닌 기술이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좀 더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AI 기술을 '자동차'와 '집'으로 확장한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AI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에서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카카오는 현대자동차와 강력한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카카오 i 인사이드 차량을 개발 중에 있다. 김병학 부사장은 "현재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 내년 출시되는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에 카카오 AI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에어컨 아래 바람으로 틀어줘" "운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틀어줘" "새로 온 카톡 읽어줘"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집에서는 조명, 난방, 환기, 가전을 카카오 i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현재 GS건설, 포스코 건설과 함께 아파트에서 작동하는 카카오 i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일부 아파트에선 이미 작동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카카오홈 서비스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홈을 통해 아파트의 가전과 기타 설비 등을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홈을 통해 아파트 가전뿐 아니라 단독주택 등 모든 환경과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 2018'이 개최됐다. /구서윤 기자



개발자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정환 CTO는 "카카오는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인 이프 카카오뿐 아니라 각 분야별 전문 컨퍼런스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제주에서 이미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AI, 핀테크 관련 행사도 준비 중이다. 기술 공유와 개발자 후원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자사의 첫 개발자회의인 이프 카카오 2018를 통해 인공지능, 메신저, 택시, 결제·송금, 검색 등 카카오의 기술과 노하우를 외부와 공유했다. 신정환 CTO와 김병학 AI 랩 총괄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현직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머신러닝, 멀티미디어 처리, 챗봇, 클라우드, 오픈소스, 추천 등 27개의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달 10일부터 6일간 1만여 명이 신청했으며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0명이 참석했다.

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 2018'이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난달 10일부터 6일간 1만여 명이 신청했으며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0명이 참석했다. /구서윤 기자



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 2018'이 개최됐다.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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