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국내 최초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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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국내 최초 운행

최종수정 : 2018-09-04 15:47:44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 전시된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정연우 기자
▲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 전시된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정연우 기자

"차량 앞뒤에 부착된 센서와 위치기반 시스템이 자동차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운전자가 없어도 도로에서 일반 차량과 함께 주행이 가능하다."

무인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이 국내 서 첫 선을 보였다.

경기도는 4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어릴 때 만화로만 보던 꿈같던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경제와 복지는 물론, 미래비전에서도 가장 앞선 경기도를 만들겠다. 앞으로 판교가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한 11인승 자율주행차량이다. 국내에서 운전자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다. 레벨4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차량 스스로가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재환 박사에 따르면 차량은 유리재질로 만들어져 보행자와 소통이 가능하게 했으며 후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차간 거리 조정이 가능하다. 경로 및 속도조절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크기는 길이가 5140㎜, 전폭 1880㎜, 전고 2700㎜, 중량은 2780㎏이다. 1회 충전 시 4시간을 주행할수 있다. 충전시간도 4시간이 소요된다.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페달은 없지만 차량사물통신 기술인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가 구축돼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김재환 박사는 "V2X통신을 이용한 주행 알고리즘이 있어 일반차량과 혼재돼 운행이 가능하다"며 "안전요원이 동승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제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도로를 주행 중인 제로셔틀 정연우 기자
▲ 일반도로를 주행 중인 제로셔틀/정연우 기자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의 내부 정연우 기자
▲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의 내부/정연우 기자

또한 경찰청과 합의해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는 등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판교역 등 운행구간 주변에 자율주행자 운행구간을 알리는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교통인프라와 연계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센서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계절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추워지면 효율이 떨어져 악천후에는 주행할 수 없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혼잡시간을 제외한 오전 10~12시, 오후 2~4시 사이에 4회 이내로 한다. 날씨 등 운행환경에 따라 운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탑승은 11월부터 가능하다.

경기도는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내에 3.8㎞ 길이 자율주행 실증실험을 위한 도로를 조성 중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오는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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