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내가 뱅커다] <1>'금융권 A매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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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내가 뱅커다] <1>'금융권 A매치' 개막

최종수정 : 2018-09-04 14:12:49
시중은행, 필기-블라인드 전형 강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금융권 취업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고용으로 인기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올 하반기 금융권 공채가 시작됐다. 메트로신문은 금융권의 채용규모와 일정, 채용전형 등을 살펴보고 각 금융기관과 은행의 인사담당자, 최근 입사자를 직접 만나 금융권 채용의 최신 이슈와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공기관과 5개 시중은행이 올 하반기 중 약 2700명 가량을 채용한다. 이번 공채의 키워드는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압축된다. 블라인드 방식과 필기전형이 지원자의 당락를 가를 전망이다.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른 은행권은 모범규준을 채용과정에 적극 반영해 필기전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개선했다. 또 금융권에서 정보기술(IT)·디지털 부문을 신설하는 등 이공계 출신까지 채용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 금융기관·은행권 2700여명 채용

한국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은 이달 말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10월 20일을 'A매치 데이'로 지정해 동시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A매치 데이'는 금융권에서도 높은 임금과 복지 수준 등으로 취업준비생의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기관의 필기시험일을 말한다.

하반기 금융공기관의 채용규모는 680명선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은행 60명, 금융감독원 63명, 주택금융공사 85명, 자산관리공사(캠코) 80명, 산업은행 65명, 수출입은행 30명, 기업은행 210명 등이다.

5대 시중은행도 올 하반기에 2000여명에 달하는 신입 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600명, 신한은행 200명 이상, 하나은행 최대 500명, 농협은행이 150명 이상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전형 중인 개인금융서비스 직군(200명)을 포함해 하반기 510명을 신규로 뽑는다. 현재 260명을 채용 중이며 나머지 25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공정성'에 방점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로 금융권의 채용 전형은 상당 부분 바뀌었다. 금융공기업은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시중은행은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모집 요강에 반영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전형절차는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로 나뉜다. 특히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면접과 내부감사 등 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정성을 제고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블라인드 채용'의 일환으로 대학명과 학점, 사진과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지원서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자기소개서 항목은 늘려 개인 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지난해 채용 비리로 곤욕을 치른 금감원은 채용 과정에 대한 내부감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면접 점수를 현장에서 전산으로 입력해 외부의 압력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금공과 캠코는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불성실 작성자 등을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부여한다. 다른 금융공기업도 지원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기전형은 지원자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공기업 대부분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본으로 하고 별도의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추가했다. 필기시험에는 경제, 경영, 금융 상식이 출제되며 객관식, 단답식 뿐만 아니라 논술 문제도 나온다.

은행 역시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필기전형을 진행한다. 필기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바꿔 객관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채용비리를 불러 일으켰던 임직원 추천제는 폐지됐다. 성별이나 연령, 출신학교 등에 따른 차별도 금지된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2차면접 중 온라인 면접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객관적으로 지원자를 판단할 계획이다.

◆ 이공계 채용 증가

취업전문 기업 인크루트가 조사한 올 하반기 산업별 채용 전망에서 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보다 채용 계획 규모가 6.5% 늘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 금융, 보안, AI 관련 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금감원은 올해 정보기술(IT) 관련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총 채용 예정인원 63명 중 25%를 IT·통계학·금융공학 부문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산은도 올해 들어 '빅데이터'와 '생명공학' 전문가를 채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은행도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부문에서 50명을 채용한다.

시중은행은 은행권 수장들이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 혁신을 내세운 만큼 IT부문 채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415명에 달하는 정기공채와는 별도로 IT, 신기술, 디지털,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핵심성장 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명도 올해 말까지 함께 채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디지털과 ICT 인재를 별도로 뽑을 예정이며, 기존 일반직과 IT직군에서 디지털직군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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