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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 등 자체 사업 굿~...미 블룸에너지 시가총액 3조원 상회

최종수정 : 2018-09-03 10:30:59
두산, 연료전지 등 자체 사업 굿 ...미 블룸에너지 시가총액 3조원 상회

흔히 지주회사는 핵심 가치로 자회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아들(자회사)이 돈을 많이 벌면 유입되는 현금도 늘어나고,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거나 배당하는데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분법 평가에 의존하는 지주사들은 '천수답' 경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

최근 자체 사업을 기반으로 한 '종갓집' 두산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올해 연료전지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8400억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료전지 부문 수주실적(415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최근 두산이 수주한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를 공급하는 이른바 4690억원 규모의 '부생수소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의 연료전지 수주 목표는 1조5000억원이다. 마무리 단계인 남부 신인천 3차(20㎿), 미국 코레티컷 사우스 윈저 (5㎿) 등 2개 프로젝트 2200억원을 합산하면 수주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두산은 지난 2016년 100억원, 지난해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정부의 신재생드라이브로 친환경발전인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의 시장가치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지난 달 24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블룸에너지가 3조5000억원대의 시가총액까지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두산, 연료전지 등 자체 사업 굿 ...미 블룸에너지 시가총액 3조원 상회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는 전지박 수요가 올해 7만5000t에서 2025년 97만5000t으로 연 평균 44% 늘고, 시장 규모는 올해 1조원에서 2025년 14조3000억원으로 연 평균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연간 5만t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LG화학, 삼성SDI 등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제조업체인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신사업인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순항 중이다.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 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도 출품할 예정이다.

과거 주력 자회사의 주가흐름은 지주회사의 주가흐름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였다. 또 자회사들의 실적과 이슈가 중요한 투자 판단 지표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형 지주회사(두산·한화·SK·LG·CJ)의 주가와 주력 자회사의 주가 간 상관계수가 낮아지고 있는 것.

증권가 한 연구원은 "최근 지주회사로 전환한 중소형 지주회사들과 각각의 주력자회사 간 상관계수는 2010년(가장 지주회사 전환을 많이 한 해)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는 곧 과거에 지주회사 투자의 일반적 패턴이었던 주력자회사와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지주회사는 그룹의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외부 인수합병(M&A) 혹은 내부 사업부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에 신중하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 등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가 늘었다"며 "이를 좋은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지만 영업 자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각 단계별 시차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실적 및 각 회사 재무전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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