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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터키 등 금융불안, 신흥국 전반 경기 둔화로 작용할 수도"

취약성이 높은 국가의 거시경제 상황. /한국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 등 대외충격에 취약신흥국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취약신흥국의 최근 거시경제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터키 금융불안 등을 계기로 취약신흥국의 환율, 주가, 금리 등이 급변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취약신흥국은 터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러시아, 필리핀 등 취약 10개국으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리서치가 지난달 14일 선정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재정수지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재정적자 규모와 통화가치 하락 간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은은 브라질, 인도, 아르헨티나, 남아공의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경상수지 적자 기조도 만성화됐다. 터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남아공 등은 적자 규모와 통화가치 하락 간 상관관계가 높았다. 2016~2017년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을 보면 ▲터키(-4.7%) ▲아르헨티나(-3.7%) ▲콜롬비아(-3.8%) ▲남아공(-2.8%) 등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원유, 가스 등 자원수출 중심의 무역구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년 중 취약신흥국의 성장률은 대체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올해 들어 통화 가치가 큰 폭 하락한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공, 러시아 등은 같은 기간 1~3%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터키의 경우 최근 성장률은 높지만 2013~2015년 6.6%에서 2016~17년 5.1%로 둔화했다.

대부분 취약신흥국의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저물가 기조를 보였다. 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아르헨티나, 터키는 올해 들어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확대됐다.

2013~2015년과 2016~2017년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보면 아르헨티나는 26.3%에서 31.4%로, 터키는 8.0%에서 9.5%로 커졌다.

한은은 "낮은 세계 경제 참여도 등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의 금융불안이 여타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안전자산선호 강화(risk-off) 등이 신흥국 전반의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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