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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기업·스타트업들, 서울·제주에 모인 이유 왜?

R&D 노력, 고용 창출, 수평 조직문화등 내세워 혁신·도전 모색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인 이노비즈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서울과 제주에 각각 모여 기술력을 뽐냈다.

기업들이 끊임없는 연구개발(R&D) 노력으로 완성한 차별화된 기술로 제품을 생산, 국내외 시장을 넓히고 고용을 창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또 스타트업들도 전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만들고 구성원 모두를 위한 생기발랄한 문화로 기업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제 19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8월30~9월1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노비즈협회



◆서울 삼성동 코엑스…69년부터 자동차용 부품 제조업에 뛰어든 후 내년이면 창사 50년이 되는 인팩. 안테나, 혼, 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인팩은 현재 컨트롤 케이블 부문에선 국내시장 점유율이 45%로 1위이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은 15%로 5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매출액 대비 5% 이상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쓸 정도로 기술력 제고에 '올인'하고 있는 인팩은 자동차용 EPB(Electronic Parking Brake) 관련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지금까지 총 2079종의 신제품·신소재·신공법을 개발하며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인팩은 63개 협력사에게 품질혁신을 지원해 불량률을 57%나 줄였고 매출은 평균14% 늘리는 등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인팩 최오길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주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행사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기업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전북 김제에 있는 주식회사 호룡. 이 회사도 연간 매출액의 4% 이상을 R&D에 쏟아붓는 등 기술혁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회사다. 호룡은 박장현 대표가 취임한 2010년 당시 32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엔 1057억원을 기록, 7년새 무려 3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7명의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산업재산권 38건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고가사다리차, 고소작업차, 크레인, 전동크레인 등을 개발·제조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실제 호룡은 2013년 당시 '오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2년간 해외에서만 678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호룡의 이같은 노력은 혁신대전에서 동탑산업훈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혁신대전에선 이외에 최근 3년간 연평균 67명, 누적으론 총 202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화장품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 저온수 폐열회수 흡수 냉동기, 배기가스 흡수 냉온수기를 개발해 냉동산업 발전에 기여한 월드에너지, 금속가공기를 국산화해 국내 기계산업 발전에 힘쓴 케이엠씨, 수입에 의존하던 단노즐 진공펌프보다 효율을 높인 친환경 다단노즐 진공펌프를 개발해 제조산업분야 발전에 공헌한 한국뉴매틱 등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주관기관 중 하나인 이노비즈협회는 한국창업학회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창업기를 지나 성장·성숙기에 위치한 스케일업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보이고 있어, 독일·미국 등 주요 각국은 스케일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의 대표 주자인 우리 이노비즈기업이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가 지난달 30~31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서 주최한 '제18회 벤처썸머포럼'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왼쪽 여섯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하얏트 리젠시 제주…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제18회 벤처썸머포럼' 둘째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베이글랩스, 유라이크코리아, 웰트, 시지온, 오픈놀, 럭스로보, 새천년카 등 스타트업들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스타트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이들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다. 청중석에는 수 십년간 사업을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배 벤처와 이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했다.

벤처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는 "산업간 융복합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지만 스타트업들에 대한 규제 장벽은 여전히 높다"면서 "스타트업들이 규제 애로를 호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애로를 공유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베이글랩스는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스마트 줄자'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스마트 줄자는 사람의 키, 가슴, 허리, 발 등 신체 곳곳 뿐만 아니라 DIY(Do it your self) 붐을 타고 각종 가구 제조 등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웰트는 '스마트 벨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웰트를 창업한 강성지 대표는 의사 출신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다음엔 의사를 하다 삼성전자에서도 일했다. 그러다 웰트를 차렸다. 웰트의 스마트 벨트는 단순한 벨트가 아니라 헬스케어용으로 쓰인다. 강 대표의 이력이 이를 잘 말해준다. 스마트벨트가 복부 관련 데이터를 모아 고혈압, 당뇨와 같은 주요 질환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새천년카 김선호 대표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카센터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스타트업에 도전했다. 차량 정비의 개념을 뛰어넘어 자동차를 자산으로 보고 차량 구입부터 소모품 교체주기, 정비, 중고차 매매, 폐차 등 차의 모든 이력을 모두 관리한 '개인 맞춤형 차량관리 서비스'가 새천년카의 핵심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의 차량관리는 새천년카가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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