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롯데·신라면세점, 해외에서 몸집 키운다

JR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롯데면세점



롯데·신라면세점, 해외서 몸집 키운다

신라, 해외 매출 1조원 시대 개막하나

롯데, 국내 최초 오세아니아 진출

국내 면세점 주도권을 쥐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신라면세점이 해외 사업을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섰다. 치열한 국내 경쟁과 시장규제 탓에 국내에서는 외형 성장을 할 수 없다 판단한 롯데와 신라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구매력이 높은 개별여행객과 동남아 관광객 등 다국적 고객을 구성하기 위함이다.

지난 상반기 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은 전년대비 60% 신장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본 동경 시내점이 전년대비 72% 신장하고, 베트남 면세사업을 성공적으로 오픈하여 흑자를 달성하는 등 상반기 해외점 매출이 970억 원을 기록해 올해 2000천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JR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개장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나트랑깜란공항점도 정식 개장하는 등 베트남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달 말에는 호주 면세업체 'JR DUTY FREE'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면세업계로는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며 해외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JR DUTY FREE는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2017년 기준 연매출 69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해당 지점들은 연내 새 단장을 거쳐 개점할 예정이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출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신라면세점 홍콩첵랍콕공항점 그랜드오픈/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30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발판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최대 강자로 올라섰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으로 신라면세점은 거대한 시장을 확보한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약 7000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해외 수익만 놓고 보면 국내 면세업계 1위다. 특히,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신라면세점 홍콩첵랍콕공항점 그랜드오픈/신라면세점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이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드 보복인 한한령의 영향으로 중국 고객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국내 면세 사업에만 치중하면 리스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또 언제까지 따이공(중국인보따리상)에 의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면세사업에 대한 규제도 심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