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송도 불법주차 차주, 입주자 대표 통해 무단주차 사과문 발표

(사진=YTN 방송화면)



송도 불법주차 사건의 차주가 입주자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송도 불법주차는 송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붙은 불법주차 경고 스티커를 발견하고 경비원 및 관리자들과 갈등을 빚은 후 앙심을 품고 자신의 승용차를 정문 주차장 진·출입로에 재차 불법주차를 하고 나흘 가까이 방치해둔 사건이다.

송도 불법주차의 차주 A씨는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걸어놓아 아예 차량을 밀 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 이로인해 주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통행에 불편을 겪어 단체 항의를 했으나, A씨는 이를 묵살했다.

결국 주민들이 직접 A씨의 승용차 타이어에 기름을 바르고 로프를 연결해 당기는 방식으로 인근 인도로 옮겼다. 이후 주민들은 A씨가 승용차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주변을 막아버리고 포스트잇 쪽지에 불만을 적어 부착하기도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A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고 해당 차량을 중고차 딜러에게 매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잠금장치'에 딜러는 A씨의 차량을 끌고 가지 못했다.

이후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출근하려고 차를 타니 조수석에 본드칠한 스티커가 붙어 있어 관리사무소에 따졌다. 경비아저씨는 자기는 안 붙였다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본드칠로 범벅이 된 스티커를 붙이면 세차장에 가서 떼야 한다. 엄연히 개인 사유물이다. 이와 관련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송도 불법주차 사건의 파장이 점차 확산되고 비난 여론이 들끓자 결국 A씨는 30일 입주자 대표를 통해 서면 사과문을 발표했다.

A씨에 따르면 입주자들이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입주민 확인 주차권을 소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A씨는 이후 아파트 관리소장 등으로부터 홀로그램 주차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해가 됐다며 사과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에는 "분을 참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그대로 차량을 내버려 두고 아파트를 떠났습니다"라며 "지하주차장 막음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한 것과 이 행동을 기망히 여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