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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맞춤서비스로 포미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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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맞춤서비스로 포미족 공략

식품업계가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 제품을 통해 포미족(개인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공략하고 있다. '나를 위한 소비'와 개성을 중요시 하는 포미족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을 반영할 수 없는 완제품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야 하는 'DIY(Do It yourself)'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완제품 하나를 잘 만드는 것 못지 않게,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가치소비 시대의 또다른 성공 공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취향따라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가 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버츄오(Vertuo)'는 회전 추출로 카페에서도 보기 힘든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을 즐길 수 있고, 원터치 바코드 테크놀로지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캡슐 고유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추출 시간, 속도, 온도, 커피 스타일, 추출 전 커피를 우려내는 프리 웨팅(pre-wetting)등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맞추어 완벽한 커피를 만들어준다.

네스프레소는 23가지 커피 종류와 함께 에스프레소(40㎖)에서 더블 에스프레소(80㎖), 그랑 룽고(150㎖), 머그(230㎖), 알토(414㎖)까지 총 5가지의 커피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어 각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버츄오는 올해 상반기 출시 직후부터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돌풍을 일으켰던 제품으로, 특히 풍성한 크레마 비쥬얼의 커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표적인 식음료 브랜드다. 써브웨이의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써브웨이 꿀조합'이 빠지지 않고, 각종 속재료와 빵, 소스, 치즈 등의 조합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도 바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때문이다. 써브웨이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토핑과 채소는 물론, 빵과 소스까지도 입맛에 맞게 선택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예컨대 최근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화제가 된 시그니처 메뉴 '로티세리 치킨 샌드위치'의 경우, 시즌 한정 리치시저 소스에 베이컨 토핑을 추가하는 조합이 인기다. 손으로 찢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치킨과 바삭한 베이컨이 깊고 진한 소스를 만나 연출하는 '업그레이드'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밀가루빵 대신 곡물빵을 고르거나 채소나 육류 등의 속재료를 추가하는 식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을 조절한 맞춤형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도 있다.

티음료 브랜드 공차는 론칭 초기부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 얼그레이티 등 4가지 티(Tea)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차와 궁합이 좋은 각종 토핑을 더한 뒤, 당도와 얼음량을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식이다. 이론상으로는 차와 토핑의 종류부터 당도와 얼음량까지 600가지가 넘는 조합이 가능하다. 예컨대, 한여름인 요즘에는 얼그레이티에 공차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부드러운 밀크폼을 올리고, 여기에 쫄깃쫄깃한 코코넛 토핑까지 더한 '밀크폼 얼그레이티+코코넛' 조합으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공차에서 매년 발표하는 '베스트 콤비네이션'를 참고해 볼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은 점, 이들을 중심으로 취향 존중의 줄임말인 '취존'이라는 단어가 시사상식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 등에서 개성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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