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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운송·물류혁신포럼] "동북아 물류시대 미리 대비해야 한다"

최종수정 : 2018-08-29 15:31:50
원동욱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 에 참석해 기조강연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원동욱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남북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반도 종단철도(TKR)가 개통되면 중국횡단철도(TCR)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노선 5가지 정도가 활용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어 TKR의 개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남북 철도가 동일한 품질과 스피드, 안전성으로 운영하는 게 철도의 비전이다. 그러기 위해선 철도운영시스템에서 남과 북이 통합돼야 한다."

메트로경제가 '북방경협 바람타고 동북아물류 새시대 활짝'이란 주제로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 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다가올 동북아 물류시대의 실질적 이점을 역설하며 이구동성으로 남북 철도운송시스템 통합을 주문했다.

동북아 물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핵심수단인 철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남북 사이에 미연결구간이 있고 국가간 통관 검열 문제, 보이지 않는 장벽 등도 존재한다. 관련된 미국, 중국, 러시아의 국가 전략을 잘 읽고 화물운송에 필요한 TCR, TKR를 포함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특성도 이해한 뒤 우리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더불어 북한의 낙후된 철도 인프라와 정치적 현실까지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는 우리가 꿈꾸는 동북아 물류시대가 올 수 없으며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조 강연자인 원동욱 동아대 교수는 "시베리아 철도의 시발점은 부산, 서울을 관통하고 개성, 평양으로 이어진다"면서 "중국을 관통해서 유럽으로 나아가는 중국 횡단철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화두를 열었다.

TCR는 기술도 뛰어나며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일본 프랑스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중국은 유라시아의 고속철도를 중국 주도로 이끌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원 교수는 이른바 '일대일로'를 통해 유라시아 경제의 중심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철도를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안재호CJ대한통운 상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 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안재호CJ대한통운 상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원 교수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가 한반도 내에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 등으로 확장되어 연계국가로서의 한반도의 위상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구상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상무는 물류사업자 측면에서 TCR·TSR를 설명하며 두 철도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3개 노선으로 구성된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2017년 3673회 운행으로 약 6000억원(16.5만 FEU) 시장으로 추정된다. 2016년 중국 정부의 지원 본격화를 통해 2020년 5000회 운행을 목표로 지속성장 중이다. 높은 보조금 의존 및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수요감소 등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중국 정부의 철도사업 활성화 정책지속 및 연선국가로의 루트 확대 등 이유로 당분간 지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TSR는 동북아시아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단일 노선으로 총 연장 9288㎞에 달한다. 2017년 컨테이너 운송량은 약 194만 FEU(40피트 컨테이너 박스 기준단위)를 기록했다. TCR에 비해 오랜 운영을 통한 표준 등을 가지고 있으며 CIS 국가로의 운송이 장점이지만 화차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운행 정시성이 낮으며 통관 등 행정 업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CJ대한통운은 유라시아 내 철도 운송과 연계한 인터모달 사업 진입을 통해 항공과 해상 운송을 보완하는 토털 솔루션을 구축해서 대북 경협·북방 물류에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윤희로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전문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 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윤희로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전문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안 상무는 "우리나라 기업의 동북아 시장 개척을 위해 철도뿐 아니라 현지 운송과 항만 등의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인터모달(복합운송)뿐 아니라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해 동북아 시장 개척 경쟁력 강화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희로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전문위원(G-한신 개성-신의주 고속철도·도로 사업단장)은 "한반도 철도사업이 북한의 교통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여 대륙에 진출해서 동북아시아의 단일 시장을 형성하여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TCR, TSR에 궁극적으로 우리가 완성하는 TKR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한반도 철도 사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희로 단장은 "남북문제는 정치적 부분이 일선의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전략적으로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건설해야 한다. 국제선은 컨소시엄으로 건설하고, 운영권을 담보하며 소유권은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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