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vs 신한지주, ING생명 인수로 리딩뱅크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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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s 신한지주, ING생명 인수로 리딩뱅크 경쟁 재점화

최종수정 : 2018-08-29 15:17:09
KB금융 vs 신한지주, ING생명 인수로 리딩뱅크 경쟁 재점화

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KB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도 재점화됐다.

작년 ING생명의 순이익은 3400억원. 지분 59% 가량을 인수한다면 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이 신한지주 실적에 반영된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순이익 차이(2000억~3000억원)를 감안하면 누가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예측불가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조5350억원으로 신한지주 3조2864억원을 2486억원 차이로 앞선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KB금융이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겠지만 신한지주의 ING생명 인수라는 변수가 생겼다. KB금융도 성공적인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으로 리딩뱅크 탈환이 가능했다. 신한지주의 역전 역시 M&A 성사여부에 달리게 됐다.

신한지주는 현재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논의 중이다. 인수가격은 2조~2조4000억원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조달 규모를 늘린 것도 ING생명 인수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ING생명은 2017년 순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을 적용하면 2011억원의 순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신한지주의 올해 순이익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안팎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올해 추정 순이익 격차가 2400억원에 지나지 않는 만큼 그 의미는 크다.

ING생명의 올해 상반기 누적순이익은 1800억원이다. 인수 지분율을 적용하면 반기에만 1064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더해지게 된다.

따라서 관건은 신한지주의 ING생명 인수가격이다. 외부조달에 대한 이자비용이 발생할텐데 그 규모에 따라 ING생명 인수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판가름 난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자비용은 500억~900억원 안팎이다. 이자비용을 제하면 ING생명 인수로 순익 증가효과는 1000억~1500억원이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2조4000억원을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로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직접이자 비용만도 89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ING생명 올해 순이익 추정치 2130억원에서 지배주주순이익은 1200억원 내외로 신한지주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는 3.8%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시기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리딩뱅크 경쟁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ING생명의 배당규모가 커서 MBK파트너스가 올해 배당분을 받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도 가격 협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며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당을 주기로 한다면 인수협상은 조만간 마무리된다고 해도 계약시점은 내년 초로 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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