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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상반기 건설사 성적표]<8>포스코건설, 시공능력 '뚝'…하반기는?

포스코 E&C 사옥./포스코건설



-시공능력평가 2단계 추락, 영업이익 하락 등…하반기 수주 등에서 기대

포스코건설은 올해 낭보가 뜸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도 부실했다. 다만 수주에선 강세를 보여 하반기에 다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전년 동기(1827억원) 대비 3.3%(6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72%로 10대 건설사 중 최하위다.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포스코건설의 유동비율은 111.98%, 부채비율은 142.85%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6.06%포인트, 1.89%포인트 줄어 들었다.

다만 누적 매출액은 3조6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857억원) 대비 2.6%(781억원)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0조1552억원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6년 5조4961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그러다 지난해 2월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해 6조3174억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매출 구성을 보면 건축 부문만 크게 성장하고 나머지 플랜트·에너지·인프라 등에선 역성장을 보였다.

상반기 건축사업부문의 매출은 2조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60억원) 대비 14.9% 늘었다. 반면 플랜트는 2736억원, 에너지 5390억원, 인프라 27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26.7%, 7.5%, 33.9% 줄었다. 영업이익에서도 플랜트 부문이 -615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인프라 부문이 85% 급감했다.

포스코건설 2016~2018년 주요 실적./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종 실적 지표가 불안해진 가운데, 안전사고 문제까지 불거졌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20일까지 포스코건설 본사와 건설현장 24곳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165건의 위반 사안이 발견됐다. 올 초 한찬건 사장이 신년사에서 '안전관리의 생활화'를 강조했음에도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영향들로 포스코건설은 수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두 계단 추락했다.

포스코건설은 2000년대 초반 '더샵'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2010년 6위에서 2011년 4위로 도약한 이후 2016년엔 3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한동안 5위권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 실적 부진과 각종 사고 등의 이유로 올해 순위는 7위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다만 수주 실적과 주택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건설의 수주잔액은 37조5109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포스코건설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12억1511만 달러(8건, 1조3468억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억5205만 달러(6건, 2793억원)으로 10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국내에선 지난달 두산중공업과 함께 3조5000억원 규모의 삼척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하반기에는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에서 신규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코스닥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포스코건설에 대해 "주택사업 호조로 당분간 실적안정화가 기대되고, 플랜트 중심기업에서 도시개발 중심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으로 수익창출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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