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순직.. "폭염에도 실종자 찾다 독사에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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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순직.. "폭염에도 실종자 찾다 독사에 물려"

최종수정 : 2018-08-28 14:05:49
사진 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경찰 체취증거견이 독사에 물려 순직했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과학수사계 소속 체취증거견 래리(저먼 셰퍼드·수컷)가 숨졌다.

래리는 지난 23일 오전 충북 음성군 소속리산에서 실종된 A(50)씨를 수색하다가 독사에게 왼쪽 뒷발 등을 물렸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래리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 끝내 숨졌다.

당시 래리는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종자를 찾다 독사에게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는 2012년 8월(당시 생후 1년 6개월)부터 대구경찰청에 배치된 후 6년여 동안 살인 등 180여 건의 전국 중요사건의 수색현장에 투입돼 사건 해결 단서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오천읍 오어지 부근 야산에 매장돼 있던 곽모(43·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래리의 쌓은 공을 고려해 경북 청도에 있는 반려동물 전문장례식장에서 사체를 화장하고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또한 다음 달 10일에는 추모 동판을 제작해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생 의로운 일만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래리가 좋은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에 배치된 체취증거견 16마리 중 순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취증거견은 정해진 훈련을 받은 뒤 사건 현장에서 인적·물적 증거물을 발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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