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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태풍 피해 입은 진도, 농경지 침관수·정전



6년 만에 태풍 피해 입은 진도, 농경지 침관수·정전

누적 강수량 308㎜ · 순간 최대 풍속 35m 기록

지산 농경지 189ha 침수… 백수·도복 피해 우려

강풍에 읍과 임회면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 중단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난 23일 오후 진도 해상을 관통한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강한 비를 동반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농경지 침수, 양식장 파손,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 했다.

앞서 진도군은 태풍에 대비해 휴가 중인 공무원을 모두 복귀 조치하고 비상근무에 돌입 했으며, 재난관리본부를 구성해 피해 예방과 응급 복구에 집중 했다.

이번 태풍이 진도에 뿌린 누적 강수량은 308.5㎜, 순간 최대 풍속은 35.3m를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에 따른 기압골의 변화로 한반도 곳곳에 수증기층이 만들어져 이달 말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 된다.

이에 진도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 직원이 담당 마을별로 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도군 등에 따르면, 이번 제19호 태풍 솔릭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지산면 189ha, 임회면 42ha, 군내면 18ha, 진도읍 4ha, 의신면 4ha, 조도면 1ha 등 농경지 258ha(침수 209ha, 관수 39ha, 도복 10ha)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산면 용동, 원창, 구덕짐 등 길은지구와 하봉암, 유목·마사, 보전간척지내 농경지에 침수와 관수, 도복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태풍이 통과한 뒤 강풍에 의한 백수, 도복 등의 피해가 우려 된다"며 "침관수 된 농경지는 조기 물 빼기와 신속한 병해충 방제 지도를 실시하고, 도복된 농경지는 벼 세우기와 황숙기(조생종) 벼의 조기 수확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농축산 분야의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 복구를 지원하고 있고, 농어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다음주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박소중 K-water 진도수도관리단장은 "조도면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상수도 시설이 파손 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제외하곤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가 현재 진도군 관내 저수율이 고수위를 유지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복 양식장은 5~6곳이 반파 되거나 완파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문환 진도군전복협회장은 "일부 양식장 치패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소액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대다수 양식 어가가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강풍 피해도 적지 않았다.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강풍에 의한 간판 및 구조물 낙하, 전봇대 케이블 끊김 등 관련 신고가 접수 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진도읍과 임회면에서 강풍에 뜯겨진 시설물 등이 전선을 건들면서 일부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정전 피해를 입었다. 임회면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쳤고, 한 마을 주택의 지붕 일부가 파손돼 주민 3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태풍과 폭우 피해에 따른 정밀 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피해 집계 결과에 따라 재난 우심 시군이나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를 가려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 우심 시군은 기초자치단체 재정력에 따라 피해액이 18억∼36억원, 특별재난지역은 45억~90억원이 넘으면 각각 지정된다. 우심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모두 복구비는 100%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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