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으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에게는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또한 태풍 피해 발생일인 지난 23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하나카드는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11월 말까지 고객이 신청한 달부터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을 청구 유예하며, 연체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고, 올해 11월 말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의 이자는 30% 인하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해주며 태풍피해 발생 후 결제 대금이 연체된 고객에게는 9월말까지 접수를 받아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카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고객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할 수 있으며 분할상환도 가능하다.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해당 카드사에 접수하면 되고, 피해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카드사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