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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기자수첩] '미스터 션샤인' 속 PPL 시청자는 왜 거부감이 없나

[기자수첩] CJ ENM이 하면 PPL도 달라!

모든 드라마에는 PPL이 등장한다. 과도한 PPL로 드라마 자체가 욕을 먹는 일이 다반사지만, CJ ENM은 다르다. PPL을 똑똑하게 이용해 오히려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는 단골 빵집과 단골 주막, 호텔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이 자주 가는 '불란셔 제빵소'와 유진초이(이병헌)가 허기를 채우는 주막이 그렇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쿠도 히나(김민정)가 운영하는 글로리 빈관에서는 '가배(커피의 옛말)'를 마신다.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미스터 션샤인' 속 장면 하나하나에 PPL(간접광고)이 숨어있다. 불란셔 제빵소는 '파리바게뜨'이며, 주막에서 내온 닭백숙은 '맘스터치'의 신제품이다. 그리고 글로리빈관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탁자의 티매트에 카페 상호인 '달콤커피'가 작혀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PPL에 민감한 시청자들도 '미스터 션샤인' 속 PPL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다.

'미스터 션샤인'은 일찍이 400억원을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제작비를 어떻게 거둬들일 지도 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CJ ENM은 미디어커머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제작비를 모두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고급스러운 식기는 CJ ENM 홈쇼핑 부문의 자체 식기브랜드로 홈쇼핑의 마진을 뛰어넘는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PPL이 오히려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숨은 PPL 찾기'로 재미까지 더하고 있는 것. 많은 관계자가 '미스터 션샤인'이 현대극이 아닌 사극이라 PPL 노출이 더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이를 뒤엎었다.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면서 시청률 상승은 물론, 짬짬이 등장한 제품까지 덕을 보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CJ ENM의 홈쇼핑 역량과 미디어 경쟁력이 빚어낸 최고의 시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또 어떤 PPL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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