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공정한 평가요소는 '수능',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 순
올해 고3 절반은 수시모집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할 경우 등록할 대학의 선택 기준으로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을 꼽을. /진학사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6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해도 1곳에만 등록 가능하다. 올해 고3의 절반 이상은 이 경우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을 선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진학사가 고3 회원 7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다면 등록할 대학의 선택 기준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1.3%(378명)가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을 꼽았다.
'모집단위 또는 전공'(19.1%)을 선택 기준으로 하겠다는 응답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이어 '학교에 대한 이미지 또는 캠퍼스 시설'(12.1%), '장학금'·'근접성 및 교통'(각 7.2%), '부모님과 주변 사람의 추천'(3.1%)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기획조정실 황성환 실장은 "전공보다는 학교서열이 중요하다고 다수가 응답했는데, 서열보다는 자신의 향후 진로희망 등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고3 학생들은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요소로는 수능(4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학생부교과(29.2%), 학생부비교과(11%) 순이었다.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는 '내신성적'(69.3%)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나의 소신'(19.1%), '모의고사 성적'(6.1%),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3.3%), '학교선생님 추천'·'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 추천'(각 1.1%) 순이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몇 개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인 63%가 6개(수시모집 지원 최대 횟수)라고 답했다. 이어 1~2개(18.0%), 3개(8.0%), 4개(5.0%), 5개(6.0%) 등으로 일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소신지원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3등급대가 25.2%로 가장 많았고, 2등급대·4등급대(각 21.6%), 5등급 이하(16.8%), 1등급대(1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