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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국내 검출 '방역 비상'

최근 중국에서 가축 질병 바이러스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돼지들에게 위험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확산 시 '제2의 구제역 사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ASF 바이러스의 경우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고 동물 중에서도 돼지와 멧돼지만 걸리는 감염병인 만큼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을 여행한 여행객이 휴대한 축산물에 대해 ASF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4일 돈육가공품 2건(순대1, 만두1)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해당 돈육가공품은 지난 8월 3일 중국 내 최초 ASF 발생지역인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휴대해 국내에 들여온 후 검역당국에 자진 신고한 것이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출된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분석 결과는 27일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에 따라 선양 등 중국 내 발생지역 여행객 휴대품에 대해서는 세관 합동 X-ray 전수조사를 확대하고, 검역탐지견을 중국발 항공기에 집중 투입(기존 161편→개편 201편, 24% 증가)해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 남은음식물 급여농가에 대해 해당지역 지자체 공무원으로 농가별 담당자를 지정해 남은음식물을 열처리 후 돼지에 급여토록 지도·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그동안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국내 축산업이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마저 유입된다면 그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양돈농가와 양돈 산업 관계자 등은 소독, 차단방역, 남은 음식물 급여 자제 등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도 ASF에 대한 과장된 두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적으로 돼지고기를 섭취하되, 반드시 익힌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람이 ASF 돼지 독감에 걸린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독일 농식품부 산하 연구기관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국경검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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