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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아프로서비스그룹 국내 대부 줄이고, 해외진출 늘린다

대부자산 40% 이상 감축 나서

원캐싱·미즈사랑 대출자산 현황/금융감독원



아프로서비스그룹 중국법인실적/금융감독원



OK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국내 대부자산을 줄임과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을 인수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내년까지 대부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인 해외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안정권에 접어든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6개 해외법인이 모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중국 천진을 시작으로 중국 심천 중경,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4개 국가에 운영되고 있는 6개 해외법인이 지난해 150억원의 이익을 낸 것. 특히 가장 먼저 진출한 중국 내 법인 3곳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이며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해외법인인 중국 천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는 지난 2016년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3년에 진출한 중국 심천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도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2014년 사업에 나선 중경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2017회계연도엔 7500만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현지화 성공이 잇따르자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제2금융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인수한 인도네시아 1금융권 안다라뱅크의 후신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디니르뱅크가 현지 금융당국의 영업허가를 받으면 기존 안다르뱅크와 합병해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14년 아프로그룹이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점진적으로 대부업체를 정리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9년 미즈사랑·원캐싱대부 사업철수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 등 국내 대부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시장 확대가 어려워지자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원캐싱 대부 대출자산은 1259억원으로 2014년 3월 말의 1604억 원보다 21.5%(345억 원) 줄었고, 미즈사랑의 대출자산은 올해 3월 말 2305억원으로 지난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50%(4621억4900만원) 이상 급감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대출전환을 통해 미즈사랑과 원캐싱 고객을 OK저축은행으로 옮기고 있다"며 "그룹 내에서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원캐싱은 이르면 올해 안, 미즈사랑은 내년 예정된 기간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사업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소비자금융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리테일(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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