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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연구개발 지출로 세계 3위...SK하이닉스도 투자 크게 늘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주요 상장사 중에서 연구개발(R&D) 관련 지출로 3위를 기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 법인 언스트앤영(EY)이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R&D 지출 기업 명단에 삼성전자가 미국 아마존과 알파벳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위는 아마존으로 지난해 R&D 비용으로 전년보다 41%나 늘어난 201억유로를 지출했다. 2위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으로 148억유로를 사용했으며 3위 삼성전자가 131억유로를 썼고 4위 인텔이 116억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냈다. 상위권이 주로 IT 업체인데 전통적 제조기업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인텔과 비슷한 약 116억유로 투자규모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지난해 16조8056억원을 R&D부문에 투자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8조7844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시설 부문에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조2932억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대규모 투자를 통해 72단 3D NAND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SSD를 자체 개발하고 2나노미터(㎚) 초반대 8Gb HBM2 2세대 반도체와 1나노미터 후반대 16Gb DDR4 메모리 등을 내놓을 수 있었다.

반도체 업계는 미세공정이 앞서면 그만큼 고집적을 통한 저전력 소모와 용량당 수익률이 개선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연구개발 지출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으로 분석한다. 반도체 업계 특징상 한번 대규모 투자시기를 놓치면 격차가 생기고 그로 인해 생긴 차이를 벌리거나 좁히는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세계 D램 시장에서 44.5%란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기에 수익의 상당부분을 재투자해서 격차를 크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전세계 R&D 투자 상위 500개 상장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총 5천320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가운데 65%가 전년보다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언스트앤영은 보고서에서 "기술발전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제품 사이클이 짧아지고 소비자 수요도 급격히 변하면서 기업들이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 보고서에는 기업 매출 대비 R&D 지출액을 의미하는 R&D 집중도의 국가별 순위도 실렸다. 1위는 로슈와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업체를 가진 스위스이며 미국, 스웨덴,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대만, 일본, 프랑스, 중국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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