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한반도 '초긴장'… 초·중학교 휴교령 등 정부 비상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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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에 한반도 '초긴장'… 초·중학교 휴교령 등 정부 비상 체제

최종수정 : 2018-08-23 14:38:12
제19호 태풍 솔릭 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이 운항을 중단한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이 운항을 중단한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북상하면서 대한민국이 비상에 걸렸다. 전국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휴업을 하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정부는 부처별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태풍대비 사전조치와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기존 '상황관리전담반'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응기구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주재 회의를 열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는 24일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이미 이날 모든 학교를 휴업하기로 했고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수업만 하고 24일은 등교를 오전 10시 이후로 미루라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휴업하는 학교는 150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8시 이개호 장관 주재로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솔릭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사전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19일 오후 4시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했다. 과수·배추 등 수확기가 가까운 작물 가운데 가능한 경우는 태풍으로 인한 유실에 대비해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침수피해에 대비해 전국 배수장을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로 바꾸고, 인력이 부족한 곳에는 농어촌공사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해양수산부도 김영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태풍 비상대책본부를 지난 21일 18시부터 가동해 해양수산 분야 태풍 피해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수부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태풍 경로에 있는 제주단부터 목포, 군산, 여수, 평택,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모든 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객선, 어선 등 선박 대피현황, 항만 및 어항시설 안전점검, 항만통제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원전 등 산업시설 피해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긴급복구지원 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에서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산업부와 유관기관 전 직원은 국가적 위기상황에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력, 가스, 태양광 등 주요 에너지시설과 취약시설에 대한 자체점검과 사전 철저한 예방조치를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발전소, 송배전망 등 주요 에너지 시설이 정상 운영중이고 주요 산업단지내 입주업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강풍·침수로 정전·시설붕괴 등 태풍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긴급복구체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백 장관은 "이번 태풍처럼 예고된 재해는 대비하는 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각 기관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유지하길 바란다"며 "특히, 강풍·폭우로 인한 정전 등으로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모든 유관기관들이 협업해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밤부터 태풍 솔릭이 강타한 제주도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통제되고 정전과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날이 밝고 나서도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각인 오전 6시께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4시간 30여분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했다.

바닷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소형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19분께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와 신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박씨는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또한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도내 총 9620가구가 강한 비바람 속에 정전됐다.

태풍 솔릭이 북상하자 어선과 선박들이 23일 오전 내륙 깊숙이 위치한 전북 군산시 해망동 내항까지 피항해 있다. 연합뉴스
▲ 태풍 솔릭이 북상하자 어선과 선박들이 23일 오전 내륙 깊숙이 위치한 전북 군산시 해망동 내항까지 피항해 있다./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 이 한반도를 강타한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직원들이 대책회의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한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직원들이 대책회의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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