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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해외로 눈 돌린 편의점…CU는 몽골, GS25는 베트남에?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한국 편의점 CU 1호점. /BGF리테일



해외로 눈 돌린 편의점…CU는 몽골, GS25는 베트남에?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CU(씨유)와 GS25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국 편의점 브랜드를 도입해오던 한국이 이제는 자체 브랜드를 외국에 역수출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CU는 이란에 이어 몽골시장에 진출했으며, GS25는 베트남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BGF리테일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매장인 CU샹그리아점 등 총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고 밝혔다.

몽골은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끄는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글 브랜드를 그대로 쓸 정도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의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이다.

이날 BGF리테일은 CU샹그리아점이 있는 샹그리아 호텔에서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 '프리미엄 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센트럴 익스프레스' 간볼드 친저릭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CU 매장 오픈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한국 편의점 CU 1호점. /BGF리테일



이번에 오픈한 총 6개 매장은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 조리 및 휴게 공간은 물론 다양한 한국 상품으로 구성된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급 원두와 커피머신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CU의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Cafe GET)' 등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도 함께 운영된다. 향후에는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 라면 등 한국식 먹을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상품도 준비했다. CU의 PB상품은 물론 20·30 여성층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등 100여 품목이 넘는 인기 한국 제품을 준비하는 등 몽골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유통 채널이지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쾌적한 매장과 새로운 먹을거리 상품,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국상품 등을 통해 단기간 내에 몽골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유통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진행된 테스트 오픈 당시, 매장당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는 등 대한민국 1등 편의점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은 "지난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Franchisee) 기업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Franchisor)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라며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 베트남점



한편, GS25는 현재 베트남에 16호점까지 오픈한 상태로 올해 안에 호치민 시 위주로 30개 오픈, 향후 10년 내에 점포수를 2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점포를 확대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해 나갈 전망이다.

베트남 GS25는 철저한 한류와 현지화를 적절히 조화 시키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GS25가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수량 기준 가장 많이 판매 된 상품은 즉석에서 바로 조리해서 판매하는 떡볶이였으며, 그 뒤로 2위 군만두, 3위 커피, 4위 치즈떡볶이, 5위 어묵 등 판매수량 1~5위가 대부분 k-FOOD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익숙하지 않은 상품인 주먹밥, 도시락과 같은 FRESH FOOD(이하 FF)도 베트남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GS25 측은 "베트남에서 즉석 먹거리와 FF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떡볶이, 컵밥, 치킨, 만두 등의 한국식 먹거리를 통해 K-FOOD를 어필함과 동시에 반미, 스티키라이스, 빵과 스무디 등의 현지 먹거리를 적절하게 믹스한 투트랙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GS25는 많은 베트남 고객들이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업계 최초로 오토바이 드라이브 스루 점포를 오픈했다.

오토바이를 탄 고객들은 내릴 필요없이 길 쪽으로 난 창을 통해 간단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GS25는 데이터가 갈수록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이 지속 출시됨에 따라 점포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 GS25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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