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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사 상반기 성적표]<7>현대엔지니어링, '빅5' 성큼

시공능력평가 6위, 한계단↑…실적 저조, 해외수주 감소세 등 우려

현대엔지니어링이 매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한 계단씩 오르며 '건설사 빅5'를 넘보고 있다.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하며 주택사업을 확대해 신인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까지 매출·영업이익이 줄고 있어 '역성장 장기화' 우려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현대엔지니어링



◆시공능력, 비상장사 중 1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8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에서 6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계단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액은 7조4432억원으로 전년(6조8345억원)에 비해 8.91%(6087억원) 늘어났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에서 4년 만에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로써 5대 상장 건설업체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뒤를 바짝 쫓았다. 비상장 5대 건설업체인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사이에선 선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엔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해외건설 수주 1위(총 57억4705만 달러)에 오르기도 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기준 5144억원으로 현대건설(4188억원)을 앞섰다.

상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한 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최대 지분(38.62%)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최대 주주는 정 부회장(11.72%)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올 상반기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가속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엔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 주식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이후엔 주가가 지난 14일 68만원까지 떨어졌다가 16일에 69만5000원으로 2.21% 오른 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015~2017년 연결기준 실적(단위:원)./전자공시시스템



◆내적 성장한다지만…'마이너스 장기화'

문제는 실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2월 현대엠코와 합병해 덩치를 키웠으나 최근엔 외형 성장이 정체하는 모습이다. 2016년 매출액은 6조9406억원, 2017년은 6조2862억원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성상록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에도 실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59억원, 영업이익은 1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9%, 12.2%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1조64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93억원)에 비해 5.7%(889억원)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전년 동기(1465억원)보다 25.4%(372억원) 떨어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2조9041억원, 영업이익 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1956억원), 19.5%(518억원) 줄었다.

해외 수주액도 감소세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액은 15억3316만7000달러(1조7156억원)로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삼성물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1544만 달러(1위)를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약 66%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 1년간 해외수주액은 48억6188만8000달러(1위)로, 올해 8개월 동안의 수주액이 지난해의 3분 1 가량에 불과하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강세를 보였던 이란에서 신규 수주가 어려워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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