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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전남 장성,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모집

공정률 75%를 넘긴 장성군 공공실버주택이 드디어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국 지방자치자체 공공실버주택 대상지 중 가장 빨리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장성군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장성읍 영천리에 건립 중인 공공실버주택의 입주자를 다음달 3일부터 28일까지 11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공공실버주택은 주거전용면적에 따라 25-A(90세대), 35-A(53세대), 35-B(7세대) 세 가지 형태로 지으며, 국가유공자이면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또는 자산이 수급자 기준에 부합하는 주민이 1순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인 주민이 2순위, 일반 수급자, 차상위계층, 도시근로자 소득 기준 50% 이하인 주민이 3순위다. 선정에서 탈락한 후순위자는 입주예비자로 관리한다.

공공실버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영구임대주택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끈다. 최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주택인 만큼 파격적인 수준에서 임대료가 책정됐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원에 월 임대료 3만6,000~5만5,000원을 내면 주거전용면적 25~35㎡의 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일반 저소득층의 보증금은 1,028만~1,531만원, 월 임대료는 8만6,000~12만8,000원이다. 전기요금, 수도요금을 포함한 관리비는 별도다.

장성군은 예정대로 오는 11월 30일 준공하면 12월 이후 입주를 시작하고 내년 2월 이후 복지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인 공공실버주택은 9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어진다. 장성군의 경우 광주·전남 최초로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한 데다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와 5년간 복지관 운영비를 포함한 164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광역자치단체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장성군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기초자치단체도 사업 대상지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해 정책 변경을 이끌어냈다. 특히 장성군은 신속하게 건립 사업에 착수해 사업 대상지 중 가장 먼저 입주자 모집에 나서게 됐다.

사업 세대 수도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장성군에 100세대를 배정했다. 하지만 더 많은 어르신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장성군이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총 150세대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저소득 어르신 50세대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 셈이다.

공공실버주택은 장성군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주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데다 각종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거와 복지, 의료,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1,000㎡ 규모의 최첨단 복지관이 들어서는 점도 주목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편 장성군은 터전을 옮기는 공공실버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부서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16일 첫 회의를 가졌다. 부군수가 팀장인 이 TF는 총괄지원반, 입주자 모집 및 관리지원반, 복지지원반, 건강·의료지원반, 급식 및 자원봉사지원반, 일자리지원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TF는 입주 전까지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공공실버주택은 '실버복지 1번지'로 불리는 우리 군이 시행하는 어르신 복지의 한 정점이라고 할 만하다"면서 "입주자 모집에서 입주, 관리, 입주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입주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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