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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재도 노력해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재도 노력해야



얼마 전에 천재와 수재의 차이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최근에 나온 기사를 보니 1997년 생인 천재소년의 근황이 소개되고 있었다. 한 때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천재소년은 글자도 모를 나이인 5살에 수학의 미적분을 풀었으며 8살엔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통과하였다. 그 이후 최연소로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하였으니 과연 영재를 뛰어 넘어 천재라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그 소년은 곧 부적응 등을 이유로 대학을 그만둬야 했으나 다른 또래의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인 2009년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얘기다. 그후,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았다는 얘기가 알려지기도 해 안타깝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지도교수 없이 박사과정 학생 신분으로 해외 천체물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이어왔으나 8년 안에 박사학위를 받아야 한다는 학사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잠시 학업을 접고 군대를 가야한다는 뉴스가 다시금 등장한 것이다. 이 뉴스를 보면서 천재도 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운명의 원칙에 마음 한 켠이 다시 안타까워졌다. 철도 들지 않은 시절부터 따라다니는 '천재'라는 꼬리표는 분명 짐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짐작을 하게 한다. 또래 어린이들과 한창 뛰어놓아야 할 초등학교 나이에 대학입학이란 것은 당연히 부적응을 낳을 수밖에 없다. 외국의 경우에도 영재나 천재를 교육하는 기관이 없지 않겠지만 자유롭고 유연한 교육체계를 갖추지 못한 입시형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천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물론 아직 그는 젊다. 많은 세월이 그 앞에 있다. 초년고생은 돈을 주고도 산다는 속담이 의미하는 바는 운기의 속성상 처음이 힘들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인생 경험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인생이란 전체를 놓고 봐야지 어느 한 때만 가지고 단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학에 페르마의 정리라는 것이 있다.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의 경우, 내 노라 하는 많은 천재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념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앤드루 와일스에 의해 해결되었음은 아무리 천재라 할지라도 부단한 노력 또한 더해질 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증빙이다. 이 고비 고비를 잘 넘기고 타고난 천재성에 인내와 노력을 더하여 유종의 결과를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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