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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곱창이 국내산으로… 농관원, 원산지 표시 위반 459곳 적발

휴가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 주변 음식점 등지에서 수입산 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개월에 걸쳐 7015명을 투입해 전국 유명 관광지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나 음식점 등 3만5703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459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65곳은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45곳과 축산물 이력제를 위반한 49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159곳으로 가장 많았고, 소고기 109곳·닭고기 15곳·염소고기 5곳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270곳을 비롯해 식육판매업 101곳과 가공업체 43곳 등이 적발됐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 주변이 78곳으로 적발 건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계곡 등 관광지 주변은 52곳, 전통시장은 18곳이었다.

적발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A 한우 곱창 전문점은 물량이 달리자 값싼 호주산을 국내산이라고 거짓 표시해 100㎏을 속여 팔다 덜미가 잡혔다. 충남 B 음식점은 호주산 양고기를 국내산과 섞어 음식을 만들면서도 국내산이라고만 표시해 팔았다.

경기도 C 축산 대표는 인근에 정육점 3곳을 운영하면서 주말 등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시간대에는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3톤이나 팔아치웠다. 충남의 한 해수욕장에 자리한 D 음식점은 독일산과 국내산 돼지 족을 섞어 요리한 음식을 '국내산 돼지족발'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에서 축평원과 함께 정보를 공유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상으로 DNA 동일성 검사도 벌였다. 원산지가 의심되는 쇠고기 148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유전자 분석을 했고, 돼지고기 19건에 대해서도 이화학적 분석을 거쳤다.

농관원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소비가 많이 늘어난 한우 곱창을 대상으로 기획 단속을 벌였다"며 "농산물 유통이 많은 추석 명절에 원산지를 속이는 행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해 부정 유통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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