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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제도 개편 후폭풍] 내년부터 수능 매년 바뀐다… "재수·삼수생 약세 예상"

최종수정 : 2018-08-20 14:56:25
수능 출제범위·평가방식 2021·2022학년도 2년 연속 달라져

- 내년 고1·고2·고3 학생들, 각각 다른 수능 공부한다

- 수능 반영 과목, 가산점 등 대학·모집단위별 전형계획도 확인해야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 을 발표한 17일 충남 공주시 한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과학Ⅱ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 개편안에서 수학 기하와 과학Ⅱ는 수능 출제범위에 남았다. 연합뉴스
▲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한 17일 충남 공주시 한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과학Ⅱ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 개편안에서 수학 기하와 과학Ⅱ는 수능 출제범위에 남았다. /연합뉴스

현 중3 대입 제도 개편에 따라 내년 고1~3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범위 등이 각기 달라져 수험생들의 학습부담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능 수학에서 기하 과목의 경우는 내년 고3과 고1은 출제범위에 포함되지만, 고2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학 입학에 떨어진 뒤 다시 도전하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2022학년도 대입 제도를 개편함에 따라, 내년 고1·2·3학년이 치를 2020·2021·2022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와 평가 방식이 각기 달라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추진하다 결정을 1년 유보하면서 출제범위만 조정한 때문이다.

수능 영어 영역의 경우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뀌어 2020학년도 수능까지는 출제범위나 선택과목, 평가방식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내년 고3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 등 3개 과목이 출제된다. 이과 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되고, 문과 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나형은 수학Ⅱ와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계열별로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직업탐구 10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2021·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비교표 교육부
▲ 2021·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비교표 /교육부

◆내년 고2 수능 수학 기하 빠졌다가 이듬해 다시 출제 범위에 포함

이와 비교해 내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은 수학을 중심으로 출제범위가 소폭 변경된다. 수학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주로 고3 학생들이 이수하는 심화과목(진로선택과목)이 된 기하는 출제범위에서 빠진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는 것은 지난 1994학년도 수능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내년 고2 수학나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기존 수학나형에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 추가된다. 국어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문법)로 같지만, 기존 독서와 문법 과목이 '독서', '언어와 매체'로 나뉘면서 내년 고3보다 1과목을 더 공부해야 한다.

◆내년 고1 수능 "변화 커"

내년에 고1이 되는 현 중3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의 변화는 이보다 크다. 수학에서 공식적으로 문과와 이과 구분이 폐지돼, 수학Ⅰ과 수학Ⅱ를 출제범위로 하는 공통과목 시험을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필수선택과목으로 치러야 한다. 기하의 경우 1년 만에 다시 선택과목으로 포함돼 내년 고3과 고2 학생이 재수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수능 국어의 경우 독서, 문학은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은 필수선택과목으로 치른다. 탐구영역 역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면서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등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택할 수 있게 바뀐다. 또 그동안 상대평가였던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특히 수학 기하와 과탁탐구 과학Ⅱ 과목이 수능 출제 범위에 포함돼,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돼 있지만, 수능 출제 범위에 포함돼 교육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각 학교에서 17개의 탐구 과목을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개설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의 경우 보통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능이 바뀜에 따라 내년 고교생들의 경우 재수나 삼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내년 고교생들의 경우 수능 출제범위가 바뀌고,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라 과목 선택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해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학가형을 선택하는 이과 수험생들의 학습부담감과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실장은 "다만 주요 과목이 상대평가로 진행되는만큼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라 차분하게 입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고2에 적용되는 대학별 전형계획은 내년 4월말, 내년 고1이 적용받는 대학별 전형계획은 내후년 4월말 대학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대학별 전형계획에는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과 가산점 등 선발 방식이 포함돼 대학의 결정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 따른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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