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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LCC 업계 실적 상승세 지속…진에어 면허취소 여부 발목

진에어 신규 노선·항공기 추가 도입 먹구름

제주항공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면허취소 관련 국토교통부 청문회로 발목을 잡혀 하반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33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8% 감소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26.4% 늘어난 591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증가한 581억원, 당기순이익은 66.6%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수준으로, 제주항공은 2014년 3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진에어도 2분기 영업이익에선 감소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다. 매출은 2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티웨이항공도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366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40%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성적표를 이어 나갔다. 상장된 LCC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진에어는 면허취소 여부와 관련한 국토부의 판결이 미뤄지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전략적으로 신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경쟁업체와 달리 하반기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진에어가 신규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항공사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서야 하지만 하반기 계획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토부가 진에어의 면허 취소로 가닥을 잡을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진에어의 면허 취소 결정이 나오게 될 경우 진에어는 자연스럽게 상장폐지를 통해 자본을 잠식하게 된다. 또한 해외투자자들이 정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근거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라며 "LCC 업계는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에어의 경우 상반기 실적보다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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