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가운데 76.1%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초기 투자비용과 전문인력 확보 등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7월 한 달간 중소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45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벤처기업 임직원들의 스마트공장 교육훈련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수준이지만, 관련 교육에 참여한 경험은 적어 교육훈련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도입 시 문제점으로는 초기 투자비용(43.3%), 전문인력 확보(25.3%), 사후관리 비용(18.8%) 등을 주로 꼽았다.

기업인들은 스마트공장 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스마트화 수준별 교육과정 개설과 스마트공장 실습과정 확대 등을 요구했으며 희망 교육과정으로 공장운영시스템, 제조 자동화, 공장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2만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자금, 임직원 연수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관련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3300억원 신설했고,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연간 1조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운영 전문인력양성 지원을 위해 전국 5개 연수원에서 작년보다 40% 늘어난 66개 스마트공장 관련 분야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중진공은 학습용 스마트공장인 러닝팩토리 등 기술장비를 실습에 활용해 7000여명의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 교육을 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5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은 정책지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며 "40년간 쌓아온 기술인력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