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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참회의 기도가 주는 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참회의 기도가 주는 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마음이 평안하다고 한다. 대자 대비한 불보살들께 의지하는 마음이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번뇌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편이나 방법에 접근할 기회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도가 가진 가장 큰 위력은 때때로 자만해지거나 교만해질 때 순간순간 알아차리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기도는 참회를 밑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힘을 갖지 못한다.

참회 없는 기도는 그저 욕망과 욕심의 실현을 위한 기복행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창 일이 잘 풀리고 세상이 자기 뜻대로 움직여진다고 생각될 때는 기도는 먼 나라 얘기다. 자신이 잘 나서 일이 잘 되는 것이라 생각되니 그 번다하고 힘든 기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좋은 시절 호시절이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잘 보이려 아부를 떨던 사람들은 물론 믿었던 사람들까지도 하나 둘 떠나가기 시작한다. 그럴 때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백방으로 노력해 보지만 힘만 빠지면서 슬슬 절망의 문턱에 다다르게 된다. 그래서 몸과 마음에 힘이 빠져서 아무런 곳에도 의지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라야 자신이 잘났다고 우쭐대던 것에 후회의 마음이 들면서 자신의 머리를 낮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도심의 순간이 되는 것이니 그 우쭐함에 힘이 빠지면서 참회의 마음이 깃드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한 참회의 눈물과 기도는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 기독교 성자들은 대부분 절절한 참회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은 물론 성아우구스투스의 절절한 참회록은 그 개인을 떠나 무수한 기독교인들에게 힘이 되고 기독교의 역사와 발전에 획기적인 획을 긋는 일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참회란 바로 자신을 밑바닥까지 낮추는 일이며 끝닿은 회개와 참회일 때라야 감천(感天)이 되어 무한한 용서와 함께 보응(報應)이 따르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참회 없이는 기도의 응답과 복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하기에 불보살들께 올리는 절은 오체투지라 하여 머리와 두 손과 두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여 자신의 낮춤은 물론 경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티베트불교에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는 물론 온몸을 쭉 뻗어 땅에 닿게 하는 절을 한다. 이는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최대한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기도란 바로 참회와 함께이며 참회심이 있을 때라야 기도의 응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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