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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팬덤 잡아라"…유통업계, 아이돌 마케팅 활발

방탄소년단 코카-콜라 패키지./코카-콜라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한국야쿠르트



아이돌 단독 패키지·굿즈 출시 잇따라

그룹 인기 힘입어 매출 증대 효과까지

아이돌 굿즈 시장 규모↑…아이돌 마케팅 확대 전망

유통업계가 아이돌 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고, 단독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음료는 물론 패션·뷰티 브랜드와 면세점, 편의점 등 업계 전반에서 아이돌 마케팅이 한창이다. 프로모션 진행, 패키지 상품 출시에 이어 팬덤을 겨냥한 아이돌 '굿즈'(상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한 단독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은 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이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글로벌 그룹으로 올라선 방탄소년단과 국내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워너원은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코카-콜라의 올 여름 캠페인 모델로 기용됐다. 이와 함께 멤버 7명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한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가 출시됐다. 또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됐다.

워너원은 빙그레 '슈퍼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슈퍼콘 포장에 워너원 멤버 개인의 얼굴을 각각 삽입해 팬덤을 겨냥했다.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는 아이돌 마케팅은 매출 효과도 탁월하다. 빙그레 슈퍼콘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출시 직후인 5월에 비해 30% 정도 증가했다. 6월 중순 경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한 뒤 매출 효과를 본 셈이다.

아이돌 마케팅은 면세점에서도 적용된다.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한류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그룹 엑소(EXO), 2PM, 슈퍼주니어 등 다양한 한류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최근 자사 모델들을 중심으로 한 웹드라마 '퀸카메이커'를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해외 시청자를 겨냥해 국문, 중문, 일문, 중문간체, 번체 자막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상을 결합한 브랜드 뮤직비디오 'You're So Beautiful'은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배우 한효주와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는 그룹 갓세븐의 팬미팅을 개최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도 그룹 동방신기, 샤이니, 레드벨벳 등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진행한 갓세븐 팬미팅./신세계면세점



세븐일레븐의 동방신기, 레드벨벳 우산./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아이돌 굿즈를 단독으로 출시하며 아이돌 팬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특성에 따라 생활용품 굿즈를 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워너원의 굿즈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 중으로, 교통카드나 손선풍기, 우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 치약, 칫솔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동방신기, 레드벨벳, 엑소 등의 굿즈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캐시비 교통카드를 고퀄리티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어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다.

하수경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담당MD는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편의점과 아이돌의 콜라보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용성은 물론 소장가치까지 겸비한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아이돌 마케팅은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 불황 등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유통업계와 달리, 국내 아이돌 굿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00억 원을 뛰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할 경우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굿즈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등이 매출로 직결되기도 해 업계의 아이돌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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