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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유상호식 경영 빛났다, 13%대 ROE "한투증권 달라진 DNA"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영국 신사'라는 애칭답게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다. 겉모습 만큼 겸손함과 환한 미소는 주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모양새가 다가 아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유상호식 경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투자증권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011∼2014년 4년 연속 업계 1위. 지난해 6847억원(전년 대비 129.4%) 의 영업이익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도 상반기 현재 자기자본 3조이상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연환산)의 자기자본이익률( ROE)을 달성하는 등 유 사장이 만든 특유의 '본립도생'(本立道生) 의 생존 DNA가 여의도 증권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2706억 대비 167억 증가한 실적으로 동기간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3.2%는 자기자본 3조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를 넘기며 자본수익성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별도 세전 손익 기준으로 위탁매매 부문은 1421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0%, 자산관리 부문은 659억으로 21.1% 성장했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부문은 1545억 32.7%, 이자수익은 1125억 40.6%, 자산 운용 부문은 1548억 15.0% 각각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20%로 낮아졌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강화 정책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체 비중에서 업계 수준보다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IB-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유사장은 아직 배가 고프다. 그의 꿈은 글로벌 투자은행(IB)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는 신년사에서 "단기금융업 첫 번째 인가를 받는 쾌거를 이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금융 병목현상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수금융과 기업투자 분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1등 IB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글로벌 경제 성장은 아시아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7월에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을 'KIS 인도네시아'로 새롭게 출범시켜 2022년까지 주식 시장점유율(M/S)의 5배 성장 및 인니 증권사 5위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투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2010년 진출한 베트남현지법인 'KIS 베트남'을 상반기에 38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935억원의 베트남 8위 증권사로 키웠고, 7월 25일부터는 외국계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하는 등 현지영업 강화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는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며 소통하는 CEO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종종 "1등은 마약과도 같다"고 얘기하는 유 사장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대우를 받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는 '선순환 경영' 철학을 주창하며 철저한 성과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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