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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vs플랫폼파트너스, 의견 차 여전…내달 19일 주총대결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로부터 받는 운용보수를 인하하겠다는 조정안을 발표했지만 토종 헤지펀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플랫폼파트너스)은 "보수 조정 폭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보수 수준이 정상화될 때까지 주주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MKIF의 주주인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한 운용보수 체계로 주주가치 훼손이 심각하다며 운용사 교체를 제안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 것을 건의했다. 이에 내달 19일 MKIF의 운용사를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건으로 임시 주총이 열릴 계획이다.

◆맥쿼리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MKIF를 운용하고 있는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10일 MKIF로부터 받는 운용보수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MKIF의 기본보수는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더한 금액의 1.1∼1.25%로 계산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순차입금을 제외해 순차입금 증감에 따른 기본보수의 변동성을 없앴다. 조정안을 적용하면 지난해 총 기본보수의 8% 수준인 약 30억원의 보수 절감이 있을 것으로 맥쿼리 측은 예상했다. 기본보수의 조정은 2018년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또 성과보수 지급 기준도 강화했다. 성과보수 계산 단위가 분기에서 연 단위로 바뀌고 지급 시기는 일시 지급에서 3년간 3회에 거쳐 분할 지급되는 형태로 변경된다. 가령 1, 2, 3분기에 성과보수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4분기에 성과가 저조해 1년 전체 성과가 기준에 못미칠 때는 성과보수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올해 성과를 달성하더라도 다음 해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 경우에도 남은 분할 지급분을 받지 않는다.

또 성과보수 지급으로 분배금이 과도하게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고자 주주에게 지급하는 분배금에 최소 기준 금액(600원)을 설정했다. 성과보수를 낮춰서라도 최소 기준 금액은 채우겠다는 의미다.

김동양 NH증권 연구원은 "MKIF의 기본보수 인하와 성과보수 지급 리스크 축소에 따라 주당분배금에 대한 배당모형(DDM)의 목표할인율을 하향 조정(6%→5%)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 분배금 지급하는 MKIF의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조정된 성과보수는 소급해 2018년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조정안에 따른 첫 성과보수 계산 시기는 2019년 12월이다.

◆플랫폼파트너스 "대단히 실망스러워"

그러나 플랫폼파트너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 보수를 현재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추라고 제안했지만 이번 보수 조정안은 고작 8% 인하한 수준"이라며 "주주와 시장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제안으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그동안 문제로 지적해 온 주가의 강력한 상한선으로 작용하는 비합리적 성과보수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시가총액과 연동되는 성과보수 지급 부담에 따라 2019년 말까지 MKIF의 주가는 9350원이 상한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플랫폼파트너스 측은 "2013년부터 세차례에 걸친 운용보수 인하 끝에 경영내재화 방식으로 맥쿼리가 최종적으로 운용사 지위에서 해임된 호주 MQA(현 맥쿼리 아틀라스 로드) 역시 정상화되기 위해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주요주주로서 맥쿼리인프라 운영구조가 정상화 될 때까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랫폼파트너스가 주총 안건을 보수인하가 아닌 자산운용사 변경으로 내건 것에 대한 일각의 의문에 대해서 "맥쿼리자산운용의 정관상 보수 인하는 이사회만이 결정할 수 있고, 주총안건이 될 수 없다"며 "보수 인하를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10개월 임시 운용사를 정해 자산운용사 변경을 안건으로 주총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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