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벤츠 '재고부족'...실라키스 사장 물량확보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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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벤츠 '재고부족'...실라키스 사장 물량확보는 언제?

최종수정 : 2018-08-13 15:29:10
전시되어 있는 벤츠 차량들, 앞 쪽 흰색 차량은 CLS 400d 4 MATIC 정연우 기자
▲ 전시되어 있는 벤츠 차량들, 앞 쪽 흰색 차량은 CLS 400d 4 MATIC/정연우 기자

"현재 프로모션을 적용한 차종들은 전부 완판됐다. 다른 대리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서울의 한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에서 기자가 대리점 직원 A씨에게 정부의 개별소비세 이후 차량 판매가 어떻냐고 묻자 해당 대리점에서는 개소세 혜택 모델이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해당 차량의 재고가 부족한데도 '8월 프로모션'을 발표해 고객 묶어 두기에 나선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대리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난 글이 확인된 셈이다.

A씨에 따르면 이번 개소세 관련 프로모션에 적용된 차종들은 모두 2018년형이지만 현재 대리점에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독일에서 들여오는 차량 공급 기간 등을 감안하면 빨라야 5개월 가량은 지나야 프로모션 대상 차량이 한국에 들어온다.

이에따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수요 예측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볼 때 중요하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물량 확보에는 실패했다. 벤츠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지 않게 판단한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2% 성장한 6만8861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연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에는 일본의 10분의 1수준이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일본을 크게 앞섰다"며 "올해 한국의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고 경제도 성장세가 지속돼 7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벤츠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의 모습 정연우 기자
▲ 벤츠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의 모습/정연우 기자
벤츠 C350e 정연우 기자
▲ 벤츠 C350e/정연우 기자
벤츠 S450 Long 정연우 기자
▲ 벤츠 S450 Long/정연우 기자

이날 전시장 안에는 대부분 프로모션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단위 고객들이로 붐볐다. 방문객 중 다수가 처음에는 구입을 염두에 두고 전시장을 방문했지만 프로모션이 적용된 차종이 없다는 직원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B씨는 "최대한 할인을 받고 싶어 전시장을 찾았는데 재고가 없다니 너무 아쉽다"며 "차를 사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구입 시기를 미뤄야 할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시장 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해 묻는 고객도 있었다. 대리점 직원C씨는 "벤츠 S63 AMG 모델만 문제가 되고 있지 다른 차종은 괜찮다"고 말했다. S63 AMG 차종은 지난 2015년 주행 중 시동 꺼짐이 원인이 됐던 일명 '골프채 사건'으로 721대가 리콜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수급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며 국제 표준 배출가스(WLTP) 인증절차가 변경되는 것도 재고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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