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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대중국 수출 감소세…"서비스 수출역량 강화해야"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감소의 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저축률(투자) 감소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었다. /pixabay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은 2013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의 투자와 제조업 상품에 대한 소비선호가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비스 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감소의 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상품수출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14.7% 줄어 들었다.

한국의 총 상품 수출 대비 중국 수출 비중은 1990년 이후 급속히 상승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25% 수준에서 정체한 뒤 2015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최근 한국과 중국 간 글로벌 가치사슬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감소의 패턴과 주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계분해분석 및 일반균형모형분석 두 가지 방법을 이용했다.

회계분해분석은 우리나라 총 산출대비 중국 수출비중 변화를 '산업내 효과(산업내 효과는 각 산업별 생산대비 대 중국 수출비중 감소)'와 '산업간 효과(대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의 생산비중 감소)'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산업 내 효과는 1990년~2009년 약 20년간 8.9%포인트 확대됐으나 2010년 이후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산업 간 효과는 1990∼2009년 중 0.6%포인트 감소했고, 2010년 이후 1.1%포인트 상승으로 전 기간에 걸쳐 미미한 수준이었다.

일반균형모형분석에서는 대중국 수출감소는 중국 내 저축률(투자) 감소 및 제조업 상품에 대한 소비선호 감소 충격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저축률은 2013∼2016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에 중국 내 자본재, 자본재 생산을 위한 중간재 수입을 감소시켜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소비선호가 제조업에서 서비스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옮겨가는 점도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는 세계교역 둔화 요인보다 중국의 투자 감소, 제조업 상품에 대한 소비 선호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서비스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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