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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사회적가치 창출 공기업으로 거듭난다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사진 왼쪽 맨 앞 건물) 모습./뉴시스



박근혜 정권 당시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던 한국마사회가 최근 내부 혁신을 위한 새 경영슬로건 및 사회적가치 실현 과제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마사회에 따르면 새 경영 슬로건은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로 정했다. 또 ▲사회통합 ▲상생 협력 ▲윤리경영 ▲지역사회 신뢰구축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삼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으로 만든다는 경영 비전도 정했다.

마사회는 "마사회의 존재 목적과 사업 추진의 지향점이 국민을 향해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말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과제로는 우선 그동안 지역사회 갈등 요소로 지목돼 온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건물을 리모델링 해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해결 공간인 청년 장학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화상경마장 건물을 사회공헌 용도로 활용해 마사회하면 떠오르는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공익'이라는 긍정적 인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마사회가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8212.69㎡, 지상 18층 규모로 세운 건물이다. 하지만 학교 및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반대단체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해 12월 31일 폐쇄된 바 있다.

마사회는 건물 상층부 11개(8~18층) 층 가운데 9개 층에 대학생 약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학관을 조성한다. 이중 6개 층은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로, 3개 층은 식당과 독서실 같은 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나머지 2개 층은 사회공헌센터로 조성된다. 센터 내에는 말 산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창업센터와 청년·취약계층에 무료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상담센터가 들어선다. 1층부터 7층까지 하층부 7개 층은 현재 소송이 걸려 활용 방안을 호가정하지 못한 상태다.

마사회는 리모델링 될 청년 장학센터에 농어민 자녀를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비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당초 전액 지원하려던 계획을 세웠던 터라 전국 4년제 국·공·사립대학의 평균 기숙사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사회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특수직무종사자에 대한 재활승마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9월부터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상을 경찰·교정직·학교밖 청소년 등으로 넓히고 인원도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9월부터 11월까지 3달 간 일반 국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승마 교육 희망자에게 강습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이익금이 3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회공헌 사업비를 합하면 한 해 예산 7000억원의 20% 정도를 사회적가치를 위해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는 그동안 상당한 액수의 사회공헌자금을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 들어오는 민원 해결 비용으로 써왔다"며 "이제는 방어적인 의미의 사회공헌보다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승마를 활성화 해 말 산업 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쪽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리모델링 계획안 모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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