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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차·르노삼성, 파업이냐 협력이냐…임단협 장기화 우려

기아차 양재동 사옥.



쌍용자동차 노사가 9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타결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노사간 협상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2018년 협상을 최종 타결한데 이어 임원단의 자율적 임금 10% 반납도 성사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임단협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첨을 맞춰 합의를 이뤄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한국지엠, 쌍용차가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반면 현대차와 같은 그룹사인 기아차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현대차 임단협 사례를 따라갔지만 올해는 난항을 겪고 있다. 기아차는 임금체제 개편을 올해 임단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예년과 달리 접점을 쉽게 찾기 힘들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2.7% 찬성률로 파업추진을 가결했다. 이후 26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으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 실행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면 바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임단협에 대한 노사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름휴가 이후 교섭을 진행해 노사간 의견 좁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단협을 둘러싸고 지난 2016년과 2017년 파업을 단행했던 한국지엠은 이미 지난 4월 올해 임단협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본 상황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군산공장 잔여인력의 전환배치 문제와 비정규직 직접고용 문제를 제외하면 파업 쟁의를 부를 큰 논란은 없는 상태다.

르노삼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지난해 노조가 부분파업 직전까지 가는 등 위기를 겪은 바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사측에 임금인상에 이어 임금피크제 상향과 단일 호봉제 재도입 문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르노삼성 노조가 지난 2012~2013년 회사 경영이 극도로 어려워지자 임금을 동결한 만큼 올해 전반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힘단협 타결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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