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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휴넷 조영탁 대표 "우리 경쟁자는 MS·구글"

최종수정 : 2018-08-13 06:00:00
교육에 IT 접목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아바타MBA'등 도전
휴넷 조영탁 대표. 휴넷 제공
▲ 휴넷 조영탁 대표. /휴넷 제공

"휴넷의 경쟁자는 교육기업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바로 우리의 경쟁자다."

교육기업 1세대이자 '행복전도사'로 잘 알려진 조영탁 휴넷 대표(사진)의 말이다.

휴넷이 교육(Education)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당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콘텐츠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켜 전에 없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럴 경우 효과는 극대화되고 대중성도 크게 확대된다. 교육의 경계가 무너져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데, 휴넷이 그 길목에 서 있는 셈이다.

"에듀테크로 교육혁명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 휴넷의 꿈이다. 우리가 하버드MBA를 안가고도 그것보다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꿀 수 있는 것도 바로 에듀테크가 있기 때문이다."

행복전도사와 함께 이젠 'IT전도사'까지 된 조 대표의 말이다.

휴넷이 2020년까지 개발을 목표하고 있는 '아바타MBA'가 대표적이다.

"아바타MBA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인사관리, 재무관리, 전략 등을 순서대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가 가장 필요로하는 분야를 먼저 교육한다. '챗봇 코칭'을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콘텐츠를 하버드MBA보다 훨씬 저렴한 몇 십만원이면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으로도 가능하다. 특히 수 많은 사람이 동시에 MBA를 수강할 수도 있다."

3000여 년간 이어온 인류의 오프라인 교육이 이러닝의 파괴력으로 환경이 급변했다면 에듀테크는 이러닝보다 수십배, 수백배의 파괴력으로 교육시장을 급변시킬 것으로 조 대표는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300명에 가까운 휴넷 임직원 중에서 100명 가량을 IT 전문인력으로 채웠고, 이 비중을 점점 더 올려 2020년께면 목표하는 전체 500명의 직원 중 절반 정도를 IT 전문가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킹세종프로젝트'도 에듀테크를 접목한 것이다.

그는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든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 활용범위는 매우 넓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휴넷 조영탁 대표 우리 경쟁자는 MS·구글

'플랫폼 비즈니스'도 휴넷이 한참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휴넷은 최근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에서 퇴직한 전문인력들이 중소기업에서 다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시니어 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를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기업에 들어가서 퇴직하기까지 축적한 그들의 지식, 경험, 노하우 등 사회적 자산을 썩히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사람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게임러닝, 플립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가장 교육효과가 큰 것은 교육이 아닌 업무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인 만큼, 휴넷이 만드는 다양한 플랫폼이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체 교육담당자, 전문 산업 강사, 오프라인 교육업체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휴넷의 정형·비정형 온라인 과정들을 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이들이 다시 오프라인 공간에서 토론, 실험 등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플립러닝'의 핵심이다. 휴넷은 현재 '와플'이라는 플립러닝 앱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 이같은 도전을 하고 혁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1999년 휴넷을 창업해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조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는 신념에서다.

조 대표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고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회사에도 이익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것이 휴넷이 추구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다"고 말했다.

또 주주보단 고객 행복을, 고객보다는 가까이 있는 직원의 행복을 우선 챙기겠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초엔 조 대표를 포함한 직원 264명이 모두 중국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벌써 전직원 해외워크숍만 5년째다.

"HRD(인적자원개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사람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인데, 이것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되고 나아가선 국가경쟁력이 된다. 하지만 우린 무형자산과 지식에 대해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 HRD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휴넷의 미션이자 목표다. 궁극적으론 '글로벌 1위 교육기업'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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