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생·협력' 강조한 투자에 하청업체 주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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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생·협력' 강조한 투자에 하청업체 주가 '방긋'

최종수정 : 2018-08-09 15:38:05

삼성전자, 상생·협력 강조한 투자에 하청업체 주가 방긋

8월 8일 9일 기준 한국거래소
▲ 8월 8일~9일 기준 / 한국거래소

삼성전자의 180조원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수혜주를 중심으로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익보다 하청업체가 받을 수혜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기업 주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픽셀플러스는 전일 대비 11.74% 오른 1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9.40% 상승한 것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픽셀플러스는 CMOS 이미지센서, 칩셋 개발·설계 전문업체로 전날 삼성전자가 전장부품 육성 계획을 밝힌데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생산 거점인 평택 등을 중심으로 130조원, 중국.베트남 등 해외 생산설비 증설에 30조원, 기업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약 20조원을 활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투자 수혜주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 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 투자 전망을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바이오·소재·스마트팩토리 업종의 주가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를 요청했을 정도로 삼성그룹의 바이오 육성 의지는 충분히 증명됐다.

이에 바이오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 기간 수익률만 15.6%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다. 또 삼성그룹의 미국 내 바이오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바이넥스 역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3.9%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재업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소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제조회사에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가 최근 2거래일 동안 6.7% 올랐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2019년 SK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3%에 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삼성투자 확대에 따른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시설투자에 따른 전통적 수혜주는 장비주였지만 이제는 소재주가 더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평택 2층 가동 이후 소재주 매출의 가격(P), 출하량(Q) 중에서 Q가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국면에 진입했고, 시안 2차·평택2차·화성 주차장 부지 등의 시설투자가 이어진다면 소재주의 실적 증가 흐름이 향후 수 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팩토리 업체의 반등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회사와 직접적인 거래관계가 아닌 기업들을 포함해 총 2500개의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는 삼성 그룹과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고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알에스오토메이션(모션제어), 고영(검사장비) 등이 이틀 동안에만 각각 13.3%, 2.8% 올랐다.

또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카돈에 AI 스피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기대를 받으며 이틀 간 7.0% 올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정량적 규모보다 '협력사 지원' 등 상생과 협력에 상당한 방점이 찍혀있다는 것"이라며 "한국경제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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