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스크, 채권에서 터지나?…'디폴트선언' 전년比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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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스크, 채권에서 터지나?…'디폴트선언' 전년比 125%↑

최종수정 : 2018-08-08 14:48:25
中 리스크, 채권에서 터지나 … 디폴트선언 전년比 125 ↑

저금리 시대, 빠르게 부채를 늘려온 중국 기업들의 채권 상환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과잉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 긴축 기조를 서두르면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향후 중국 기업이 상환해야 할 대규모 부채가 남아있는 만큼 중국 채권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고 있다.

8일 금융조사업체 딜 로직에 따르면 신흥국 정부와 기업이 향후 3년간 만기가 도래해 상환해야 하는 채권은 3조2297억달러다. 회사채가 90%, 국채가 10%다. 상환액은 올해 8819억달러, 2019년 1조1000억달러, 2020년 1조2000억달러로 규모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중 상환해야 할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국이다. 전체 신흥국의 회사채 발행규모(5조 6860억달러)에서 중국 회사채 비중은 84.0%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신흥국의 회사채 발행은 연 평균 26.8%로 고속성장해왔는데 이는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서다.

때문에 향후 3년간 중국 정부와 기업이 상환해야 하는 채권은 1조7531억달러에 달한다. 신흥국 전체의 54%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신흥국 중 러시아(1330억달러), 멕시코(881억달러), 브라질(1360억달러)과 비교해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짜는 "중국에서는 기업이 설비투자와 금융자산 매입 등을 위해 부채를 늘려온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과잉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통화긴축정책을 서두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채무불이행 사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중국 내 기업 채무불이행규모는 올해 7월까지 76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보다 125.2% 확대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석유 및 가스공급기업인 CERC(China Energy Reserve & Chemicals Group)와 홍콩 상장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창집단(新昌集團)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가 디폴트 처리되면서 관련 채권에 투자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타격을 입었다.

앞으로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중국의 채무 부담이 확대되는 것이다. 올해 7월까지 전체 기업 채무불이행 규모대비 미달러화 비중은 63.4%, 중국 위안화의 경우 33.1%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상환기간 도래시 채권을 새로 발행하여 자금을 보완해야 하지만 중국은 국내 투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충분하지 않아 달러화 표시 채권발행액도 상당하다.

향후 2019년까지 만기가 도래되는 신흥국 회사채(3만9896건) 중 절반 이상인 2만2239건이 중국 회사채다. 특히 중국 기업 중 BB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전체 22.8%로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들이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디폴트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관련 채권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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