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후 첫 민간교류..서울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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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후 첫 민간교류..서울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최종수정 : 2018-08-08 14:07:06
8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부터 열리는 대회 일정과 세부사항을 소개했다. 왼쪽은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 오른쪽 조선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국장. 사진 오진희
▲ 8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부터 열리는 대회 일정과 세부사항을 소개했다. 왼쪽은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 오른쪽 조선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국장. (사진=오진희)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 첫 민간교류다. 무려 11년만에 북측 노동단체가 남측을 방문하는 친선 행사기도 하다. 남측의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과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은 지난 1999년 평양에서 남북친선축구대회를 연 이래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3년만에 올해 서울에서 대회를 재개한다.

8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여의도 한국노총빌딩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와 관련한 일정과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지난 20년간 정권의 정치성향에 따라 개최된 것이 아닌, 남북 노동자들의 뜨거운 통일의 염원, 자주통일의 의지가 낳은 결과물이었다"며 "판문점 선언이 밝힌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남북 노동자가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관철할 것을 결의하는 대회"라고 의의를 소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일정은 우선 금요일인 10일 오전 북측 대표단이 강원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도착해 환영인사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북측 대표단은 북한 조선직총과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선신보를 포함한 6명의 기자단 등 총 64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북측 대표단에 대한 공식 환영식, 남북 노동자 3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북측 대표단의 양대노총 청사방문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축구선수단 훈련연습에 이어 저녁엔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본 대회인 축구대회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뤄진다. 축구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남북 3개단체 대표자회의가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또한 같은 곳에서 남북노동자 산별지역별 상봉모임도 갖는다. ▲금속·운수·건설 (북측 30명, 양노총 16명)▲광업·동력·경공업·화학 (북측 10명, 양노총 16명)▲공무원·봉사·교육 (북측 10명, 양노총 18명)등 산별 남북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남북노동자들은 용산역으로 이동,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참관한다.

이어 본 대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다. 축구대회 개막선언행사에서 단일기가 게양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위원회 관계자가 축사를 한다. ▲한노총 대 조선직총 건설로동자팀의 경기 ▲민노총 대 조선직총 경공업팀의 경기 등 두 차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6만여 좌석이 마련돼 있는 월드컵경기장 안에 대략 3만~3만5000명의 관중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양 노총과 서울시 등에서 무료로 관람 티켓을 배포하고 있다.

마지막날인 12일 아침 대회 참가자들은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열사 그리고 문익환 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한다. 오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응원단의 북측대표단 환송이 계획돼 있다. 북측 대표단은 다시 도라산 CIQ로 이동해 북으로 넘어간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예상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냉랭한 시기에도 민간 교류는 지속됐고, 정부가 해결못한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가교역할을 했었다"며 "1929년 경평축구대회 개최이후 90년만에 서울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서울시민 3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통일축구가 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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