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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BMW 차량 화재 논란…고객 악용하지 말아야



"13만㎞ 주행한 차량을 신차값으로 환불해 달라는데…."

지난 주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BMW 서비스센터에서 만난 정비기사가 한 말이다. 최근 BMW 차량의 주행중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BMW코리아는 자발적 리콜과 함께 24시간 서비스센터 가동 및 사고 차량 잔존가치에 대해 100% 현금 보상 등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행중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인명 피해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보상보다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김효준 BMW코리아대표는 지난 6일 최근 연속된 차량 화재와 관련해 대국민 공개 사과까지 나섰다. 김 대표는 "화재 사고를 겪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 고객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BMW코리아는 BMW 본사 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프로젝트팀 10명을 투입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결함은 물론 사고유무, 연식, 주행거리 등과 관계없이 신형 520d 차량 값으로 환불해 달라는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BMW 서비스센터가 리콜로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고객과 서비스센터 직원간의 실강이가 이어지면서 차량 점검이 지연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차량 결함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는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최초 차량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를 감지했지만 안일한 대처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워온 BMW의 잘못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최근 목포에서 발생한 520d 차량 화재의 원인은 어떤 부품의 문제인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생명과 직결되는 차량 결함으로 소비자가 겪을 불편함과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만큼 BMW코리아는 소비자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소비자들은 올바른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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