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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는 일본 스타트업…기업 주도형 투자 6배 급증

일본에서 천만달러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건수 및 비율.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불모지'로 불리던 일본이 선순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 주도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대학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활성화 되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J-Startup'을 시행하는 한편 신산업 스타트업에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투자규모도 급증해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 투자는 2011년 120억 엔에서 작년에는 709억 엔으로 약 6배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일본 스타트업 활성화의 핵심 요인으로 대학교·대기업 등이 스타트업과 상호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산을 꼽았다.

실제 일본 대학들은 펀드와 벤처캐피탈 등을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540억 엔의 자금을 운용하는 도쿄대 벤처캐피탈 UTEC은 이공계열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UTEC은 현재까지 총 90개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9건의 주식공개상장(IPO), 10건의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해왔다. 펩티드림, 유글레나와 같은 성공적인 스타트업도 배출했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모델은 기존 '기술 흡수' 목적에서 최근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통신 기업 KDDI가 운영하는 'KDDI 무겐라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가장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꼽힌다. 여러 대기업의 참여와 기술 제휴 등을 허용해 스타트업의 혁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일본 미즈호 은행은 고객 및 금융정보를 스타트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Open Bank API를 채택해 머니포워드가 일본의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 김보경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도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보다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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