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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림선 이어 동북선경전철에 국산신호시스템 도입

▲신림선 경전철(왼쪽)과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신림선경전철에 이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경전철에도 국산 철도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신림선경전철에 국산 철도신호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데 이어, 동북선경전철의 철도신호설비에도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동북선경전철은 왕십리역~상계역 16개역을 잇는 총 13.4km 노선이다. 시와 동북선경전철㈜이 지난달 실시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신림선경전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주)가 2015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지난해 2월 착공해 현재 시공 중에 있다.

시는 이 두 경전철을 필두로, 현재 전국적으로 대외 의존도 100%인 철도 신호시스템의 국산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철도 신호시스템은 열차 간 추돌·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차 간격을 제어하며 자율주행차처럼 승무원의 조작 없이 열차가 자동으로 가속·감속하고,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열차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KRTCS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R&D사업을 통해 2015년 12월 17일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된 시스템이다.

그동안 서울시 1~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도시철도는 신설 시 프랑스·미국·캐나다·일본 등 외국산 신호시스템으로 철도신호설비가 구축돼 있다. KRTCS이 도입되면 기존 외국 기술에 의존해 신규노선 건설 시 많이 들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공사기간도 단축돼 공정관리도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장노선 건설 시 기존 노선과 호환을 위해 이미 구축된 외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할 때 외국 제작사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던 점 등이 개선된다.

▲지난 2015년 6월 국토교통부 승인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자료:서울시)



시에 따르면, 우이신설선 신호시스템 구축비가 ㎞당 44억1000만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2015년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9개 노선의 총연장 86㎞에 외산이 아닌 국산 신호시스템(KRTCS)으로 구축할 경우 약 3793억원의 수출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개 노선은 ▲신림선(7.8㎞) ▲동북선(13.4㎞) ▲면목선(9.1㎞) ▲서부선(16.2㎞) ▲우이신설연장선(3.5㎞) ▲목동선(10.9㎞) ▲난곡선(4.1㎞) ▲위례신사선(14.8㎞) ▲위례선(6.4㎞)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및 동북선에 KRTCS의 상용화로 철도신호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국내 최초로 신림선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그간 축적했던 서울시의 도시철도 개통 경험 및 역량을 총 동원해 고장 없는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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